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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때 얘기는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형편도 비슷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후손들이 이 사건에 대 해서 별로 가담하고 싶지 않은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260) 2) 연좌제 • 신원조회로 인한 피해사례 11사단 사건의 유족들의 대부분은 신원조회를 필요로 하는 공직에 진출한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에 연좌제에 의한 피해사례 진술은 많지 않았다. 다만 국가기관이나 군 간부 임용시험에 합격했지만 가족이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신원조회나 면접과정에 탈락하는 피해를 겪은 사례가 있었다. 홍석진 사례 “부친께서 돌아가신 후에 어머님께서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꾸려 왔습니 다. 김재규가 방첩대장을 할 때 제 동생 홍상기가 방첩대 하사관 시험을 보았는데 합격 후 신원조회에서 2번이나 탈락하였습니다. 아는 사람을 통 해서 알아보니 아버지가 아군에게 학살되었다는 기록이 있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261) 박종원 사례 “제 동생이 전북대를 졸업하고 중앙정보부 시험을 봐서 합격을 하였는데 가족이 불갑산에 입산하였다고 면접에서 떨어진 일이 있습니다.’'262) 3) 고문 후유종 및 정신적 후유증으로 인한 피해사례 한편 희생자의 부모나 친척들이 이 사건 이후 정신적 충격이나 고문후유증 으로 사망하거나， 우익세력의 보복으로 재산을 빼앗기는 등 사건으로 인하여 직접적인 정신적 · 육체적 · 경제적 · 피해를 입은 경우도 있었다. - 이기신 사례 260) 나주동창교민간인집단희생사건(사건번호: 다-2596) 홍수동 진술조서 261) 나주동창교민간인집단희생사건(사건번호· 다-2641) 홍석진 진술조서 262) 불갑산지역민간인희생사건(사건번호 : 다-6815호) 박종원 진술조서 - 8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