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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으로 삼기도 하였다. - 나주 다도면 도동리 척동마을 사례 192) 마을에 진입한 토벌군에게 숨어있던 빨치산이 수류탄을 던져 사망하자 주 민들을 대상으로 보복 살인을 하였다. “사건이 일어난 날 오전 10시경 군인들이 마을에 들어왔고, 마을 어른들 이 군인들에게 피난을 가려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군인들은 우리에게 피 난 준비를 시키고 마을 수색을 나섰습니다. 그때 김진만 씨 뒷마당에 있 던 비트에 공비 한명이 숨어 있다가 수류탄을 까서 그 사람이 죽어 버 렸습니다. 소위인가 아무튼 계급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후 군인들 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돌아다니면서 눈에 띄는 대로 8명을 뽑아 내 총살하였습니 다."193) “군인이 죽자 마을 주민 8명을 뽑아내 우리 집으로 데려와서는 ‘저리 가’ 하더니 바로 쏘아버렸습니다. 총은 한 사람이 카빈으로 쏘았는데 7 명은 등에 맞아 즉사하고 한 사람은 죽지 않고 물을 달라고 했는데 30 분 정도 폼부림치다 죽었습니다.“194) - 순창 쌍치면 종콕리 장재마을 사례 종곡리와 신성리 인근에서 빨치산의 기습을 당하자, 군경은 종곡리 장재 동 마을을 불태우고 주민들을 무차별 학살하였다. “군인들이 30여 명 왔습니다. 우리 집안 당숙네 식구 5명이 모두 죽었 습니다. 우리 집은 할아버지, 할머니, 시누이가 죽었고, 시아주버니 한 분은 총을 맞고 어떻게 하여 살아남았습니다. 당숙네는 애들 3명, 어른 2명이 죽었습니다. 전날 군인이 빨치산한테 습격 받아서 군인들이 남아 있는 주민들을 다 잡아다 놓고 불을 지르고 죽였습니다. 마을에서 한 30 여 명 죽었는데 죽은 사람들은 대부분 노약자, 여자들이었습니다. 그래 192) 2009년 상반기 보고서 2권, 「나주 다도변 민간인 희생사건(1)J 186쪽. 193) 강성근 통화보고서(2008.1.8.) 194) 강희주 진술조서 (2007.9.17) - 8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