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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피난을 나왔고 11월 27일(음력 10월 8일) 큰형 윤춘하가 새납골에서 작전 을 나옹 경찰에 살해되었다. 당시 사건에 대하여 윤춘열의 진술이다. “당일 함평경찰서 유격대가 동네에 불을 지르고 대장이 작대기로 작은 형 님을 패면서 이리저리 끌고 다녔는데 형님은 소리치면서도 끌려 다녔습니다. 얼마 후 유격대장이 권총을 꺼내 작은형을 왔습니다. 작은형 사건 이후 가족 은 큰형 처가인 신광면 삼덕리 새납골로 피난을 갔습니다. 그런데 그해 가을 신광 경찰이 새납골을 포위하고 큰형을 잡아갔습니다. 경찰은 마을 당산 앞 에서 큰형을 총살하였습니다. 시신은 모두 수습하였습니다."408) 사건 당시 광암리 운암마을에 살았으며 경찰의 소개명령에 신광면 삼덕리 새납골로 피난을 나갈 때 윤춘열의 가족과 함께 나갔던 참고인 윤병옥은 윤 춘열 형제 사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저는 산내리 처가에 있어서 다음날에야 윤춘식이 죽은 것을 알았습니 다. 윤춘식은 외딴집에서 누에를 키우면서 살았는데 사건 무렵 경찰이 마 을에 자주 들어왔습니다. 윤춘식이 미혼으로 죽어서 묘지는 없습니다. 그 뒤 마을이 소개되고 윤춘하도 신광 삼덕리 새납골로 나갔습니다. 윤춘하는 신광지서 경찰에게 끌려가면서 죽었습니다. 경찰 눈에 띄면 어떻게 될 줄 몰라 제가 보지는 못하였지만 새납골에서 살해된 것은 맞습니다."409) 4) 월야면 불갑산 밀재 아래 용정리 복용마을 양윤식(다-5611)의 사촌형 양윤초가 1948 년 11월 26일(음력 10월 26일) 밤 함평경찰서 경찰에게 연행되어 마을 앞 네 거리에서 살해되었다. 당시 양윤초의 옆집에 살았던 양윤식의 진술이다. “양윤초는 사촌형님인데 용정리 복용마을에서 살았습니다. 1948년 11월 26일(음력 10월 26일) 한 밤중 경찰 30여 명이 양윤초를 마을 밖에서 살해 하여 시신은 새벽에 찾아왔습니다. 제가 15살 때였는데 옆집이어서 목격하 였습니다. 경찰은 청년 2명을 연행하여 왔는데 사촌형까지 셋을 자초지종 408) 신청인 윤춘열 진술조서(2008.4.23.) 409) 참고인 윤병옥 진술조서(2009.4.22.) - 7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