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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석과 정한석이 함평경찰서 이송 도중 덕림리 ‘배안골’에서 경찰에게 살 해된 사건에 대하여 같은 마을 정제섭의 진술이다. “정한석은 정춘석의 형님인데 정수석과 함께 나산지서에 자수하러 갔다 가 다음날 경찰이 죽였습니다. 이분들은 마을 구장 정동석이 자수를 시키 려고 지서로 데려갔지만, 구장이 경찰이 죽이는 것까지는 막지 못하였습니 다. 정한석은 전쟁 전 지서를 습격하기도 하였고, 인민군 점령기에는 분주 소장을 하였습니다. 정수석은 인민군 점령기 직책은 맡지 않았습니다. "358) 원선리 원선마을에 소개를 나왔던 안종운(다-4270)의 아버지 안기남, 김용선 (다-4271)의 형 김해용, 모종수(다-4272)의 형 모우종은 1950년 12월 28일(음력 11월 20일) 나산지서에서 빨감으로 사용할 나무를 가져오라고 하여 지서에 갔 다 오다가, 함평경찰서 기동대에게 연행되어 다음날 살해되었다. 다음은 안종 운, 김용선, 모종수의 진술이다. “경찰이 소개시켜 월봉리 관동으로 소개를 나왔었습니다. 전날 지서에서 이장에게 장작을 구해 오라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엄영환 등 세 명이 지서 에 장작을 가져다주었고, 두 번째로 아버지와 모우종, 김해용이 가져다주고 오다가 함평경찰서 기동대에 연행되었습니다. 전날 밤 관동마을 뒷산에서 지 방폭도가 봉화를 올려 경찰이 작전을 나왔는데, 빈 지게로 오니 의심하였던 것입니다. 다음날 함평으로 이송 도중 구산리 언덕에서 총살시켰습니다."359) “사건 내용은 부모님과 안종운, 모종수에게 들었습니다. 사건 무렵 가족 은 경찰의 소개명령으로 월봉리 관동마을로 피난을 나갔다고 합니다. 그런 데 지서에서 주민들에게 밸감으로 사용할 나무를 가져오라는 이야기를 자 주 하였다고 합니다. 그날도 지서에서 나무를 가져오라고 하여 형님이 아 버지 대신 나무를 가져다주고 오다가 경찰에게 연행되었습니다. 시신은 모 종수, 안종운 두 분이 수습하였다고 합니다."360) “원선리에서 월봉리 월평으로 소개를 나가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원선리 358) 참고인 정제섭 진술조서(2009.6.8.) 359) 신청인 안종운 진술조서(2008.6.11.) 360) 신청 인 김용선 진술조서(2008.6.13.) - 7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