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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서 1950년 12월 24일(음력 11월 16일) 덕산리 내덕마을 김용구(다 -7997)의 아버지 김인수, 어머니 박해남은 대동국민학교에 집결한 상태에서 경찰이 선별하여 고산동 안골에서 총살하였다. 김인수와 박해남 부부가 경찰에 선별되어 살해된 사건에 대하여 신청인 김 용구의 진술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는 마을에서 청년들을 모아놓고 한학을 가르치셨습니다. 아버지 는 동네 어른으로서 인명을 살상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답니 다. 그 무렵 경찰 000의 가족 7명이 좌익에게 살해되었고, 그 후 아버지 와 어머니가 경찰에게 선별되어 살해되었다고 합니다."353) 덕산리 주민 김인수 부부가 경찰에 살해되던 당시 덕산리 주민 김영률은 이 사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김인수는 50세 전후였는데 청년들에게 한학을 가르치는 등 전형적인 선 비였습니다. 아들이 없어 박해남이 셋째 부인으로 김용구를 낳았습니다. 1950년 12월 24일 오전 10시쯤 경찰이 우리 마을에 와 주민들을 마을 어귀 앞 텃밭에 모이라고 하였습니다. 부역자를 선별하면서 김인수도 나오라고 하였습니다. 그 분이 부역할 사람은 아니었는데 왜 죽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고산동 뒷산에서 총살하였는데 시신은 집안에서 수습하였습니다."354) 4) 나산 • 해보 • 월야면 등 그 외 지역 가)나산면 나산면 용두리 정문갑(다-2836)의 조부 정삼석, 정제창(다-2840)의 부 정한 석, 정제숙(다-6328)의 아버지 정수석이 한국전쟁 전후의 시기에 경찰에 의하 여 사망하였다. 353) 신청 인 김용구 진술조서(2008.6.10.) 354) 참고인 김영률 친숭조서(2α)9.4.2.) - 7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