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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천리 어전마을 전태범(다-10813)의 할아버지 전경복이 마을에 들어온 경 찰의 총격에 사망하였다. 전태범은 “부모님은 저수마을에 계셨는데 할아버지 만 어전마을에 계시다가 사망하셨다”고 하였다. 다음은 신청인 전태범의 진술 이다. “할아버지는 경찰이 작전을 나오니 피난을 가셨고 할머니만 집에 계셨습 니다. 할아버지는 ‘양지돔’ 뒷산 물이 없는 방죽에 다른 주민들과 함께 몸 을 숨기셨는데 경찰의 총을 맞았습니다. 산 속에 있는 방죽에 모여 있으니 까 경찰이 반란군으로 의심하여 죽였던 것입니다."268) 전경복의 사망사실에 대하여 참고인 엄민채는 “경찰이 처음 들어온 날인데 주포에서 들어온 경찰이 양재리 봉우재에서 총격을 가하였다. 나는 군유산으 로 피난을 갔다가 해가 넘어갈 무렵, 경찰이 철수한 뒤에야 마을에 내려왔는 데 그때 전경복이 사망하였다고 들었다”고 진술하였다,26이 2) 신광면 가)송사라 송사2리 해 안마을 노정 순(다-2739)의 시 어 머 니 김감산27이은 1950년 12월 12 일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은 군유산으로 피난한 상태에서 집안에 남아 있다가 마을에 들어온 경찰에게 살해되었다. 다음은 신청인 노정순의 진술이다. “20살에 시집와서 큰동서에게 들었습니다. 불갑산 폭도가 군유산으로 이동 하면서 경찰과 교전하였는데, 폭도가 산으로 쫓겨 간 후 마을에 불을 질러 남아있던 사람들이 다 죽었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미리 도망갔지만 노 약자들은 그러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때 저희 어머님과 큰어머니가 경찰의 총을 맞고 돌아가셨다고 합니다."271) 268) 참고인 전태범 진술조서(2008.5.21.) 269) 참고인 임민채 진술조서(2009.5.26. 270) 시어머니 성함이 있었는데, 호적을 정리하면서 이름을 몰라 친정마을명인 ‘감산’을 써서 김감산 이라고 정했다고 합니다. 동네에서 감산댁이라고 불렸습니다. 신청인 노정순 진술조서(2008.4.23.) ~71) 신청 인 노정순 진술조서(2008.4.23.) - 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