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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월야지서 토벌중대장이었던 오정인은 “000은 월야지서에서 근무하였다. 000이 죽인 사람을 아는데 그 사람은 김일동으로, 김일동이 인민군 점령기 에 자신의 가족을 죽였기 때문”이라고 진술하였다.238) 다) 해보면239) 불갑산 토벌작전 이후 경찰은 빨치산 잔당을 소탕하기 위하여 불갑산 인근 에서 작전을 하였다. 해보면 광암리 운암 박병량(다-5306)의 아버지 박준수도 1951년 3월 20일(음력 2월 13일) 경찰에게 대동면 연암리 옥령동으로 연행된 후 살해되었다. 박준수가 연행 · 살해되던 상황에 대한 박병량의 진술이다. “사건이 날 때 저는 외가인 영광군 묘량면 삼학리에 있었습니다. 사건에 대한 내용은 큰아버지에게 들었는데 현재는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광 암리에서 소개 나갔다가 불갑산 대보름 작전도 끝나고 농사철이 되었고, 경찰이 들어가서 농사를 지으라고 하여 들어왔는데 경찰기동대가 마을에 들락거리면서 젊은 사람이라고 잡아다가 죽였다고 합니다."240) 박병량과 6촌간이면서 시신수습까지 하였던 참고인 박용원은 이 사건이 일 어나던 당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돌아가신 박준수가 당숙이어서 제가 시신을 수습하러 갔었습니다. 당숙 은 1951년 대보름 작전 후 함평경찰서 기동대가 연행하여 대동면 연암리에 서 살해하였습니다. 그 분은 어떤 활동을 할 분도 아니었는데 경찰이 보이 기만 하면 잡아가는 형국이라 연행되었던 것입니다. 같은 날 대각리 2구 각궁마을 최철규도 죽었습니다. 밤에는 불갑산에서 빨치산 잔당이 식량을 가져 갔습니 다."241) 238) 참고인 오정인 진술녹취(2008.9.22.) 239) 해보면은 관내에 불갑산을 끼고 있어 한국전쟁 전후의 시기에 빨치산의 활동이 두드러졌던 지역 이다. 해보면의 동쪽에는 월야면, 남서쪽에는 나산면, 서북쪽에는 신광면과 접해 있다. 24이 신청인 박병량 진술조서(2008.3.29.) j41) 착고이 박용원 진술조서(2α>9.6.18.) - 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