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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마을 김종성(다-4429)의 숙부 김영균도 군유산으로 피난을 갔다. 김종성 은 군유산에서 내려오다 승선마을 박씨제실 앞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았다. “아버지와 숙부 둥이 함께 군유산으로 피난을 갔으나, 비천마을에서 헤 어져 부모님은 집으로 돌아오셨지만 숙부 두 분은 군유산으로 올라가셨다 고 합니다. 군유산으로 올라가는 도중 사기마을 부근에서 경찰이 손을 들 고 내려오라고 하여 승선마을 박씨제실 앞 논에 집결시켰다고 합니다. 그 콧에서 경찰이 죽일 사람을 분리하여 총살시켰다고 합니다. 그런데 둘째 숙부는 죽지 않을 사람 쪽으로 분류되어 사건을 목격하였습니다. "85) 같은 마을 이갑산도 주포방향에서 들려오는 총소리를 듣고 군유산 피난길 에 올랐다. 다음은 김영균의 사망사실에 대한 참고인 이갑산의 진술이다. “김영균은 북성리 승선마을 박씨제실 앞 사거리에서 사망하였습니다. 군 유산에 피난을 갔다가 내려오면서 승선마을 앞 뱃가에서 김영균을 보았는 데 그때까지는 숨이 붙어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경찰이 눈만 돌려도 총을 쏘아버린다고 하여 그대로 왔었습니다. 김영균은 아들이 없어 시신은 작은 집에서 수습하였고 부근에 매장하였습니다. 그 부근에서 용흥마을 김영국 의 형님 김영백도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86) 김영백의 사망사실에 대하여 김영백의 동생 김영국(미신청)은 “당시 형님 의 사망에 관한 이야기는 같은 마을 김병선에게 들었다. 김병선이 형님이 북 성리 승선마을 앞 네거리에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군유산에서 내려오 면서 보았지만 손을 쓸 수 없어 시신은 수습하지 못하였다”고 진술하였다. 또 김병선(미신청)의 누나 김소선, 김문호의 형 김영성도 군유산으로 피난을 갔다가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였는데 시신 수습은 하지 못하였다고 진술하였 다.87) 김문호(미신청)의 형 김영성도 군유산작전 당일 주포방향에서부터 경찰이 84) 참고인 이갑산 • 백동인 진술조서(2α>9.3.19.) 85) 신청 인 김종성 진술조서(2α>9.6.23.) 86) 참고인 이갑산 · 백동인 진술조서(2009.3.19.) 87) 참고인 김영국 진술조서(2008.5.23.) - 6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