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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여서 인민군 점령기에 고향인 불갑면 금계리에서 피난생활을 하다가 영광군이 수복 될 무렵인 1950년 10월 금계리 마을 앞 뱃가를 지나던 군인에게 살해되었다. 사건을 목격한 주민을 통해 얘기를 전해 들었다는 신청인 유양(당시 11세)은 “형님 (유연우)이 군인들에게 인민군의 강요로 부득이하게 호구조사를 돕는 등 협조를 했다 고 이야기하자 즉결 처분되었고y 사건 이후 금계리의 친척들이 시신을 수습했다"고 진 술하였다.512) 참고인 유희석(당시 28세)도 “금계리로 피난 나와 있던 유연우가 반란군들이 국군에 쫓겨 도망갔을 무렵y 인근 녹산리 가노마을의 집안사람들 상황을 살피러 나왔다가 뱃 가에서 물 밖으로 나오지도 못한 채 총탄에 맞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하였다 51키 신청인과 참고인 모두 정확한 사건 발생일은 모르고 있었으나 참고인 유희석의 “사 건 이전에 군인을 본 적이 없고I 반란군들이 국군에 쫓겨 도망갔을 무렵이었다"는 진 술에 근거하면/ 유연우(당시 26세)는 1950년 10월 30일 국군 제20연대가 영광읍을 수복 하는 과정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 묘량면 연암리 사건 (1) 사건 개요 0 사건 변호: 다-3488호 외 2건514) 0사건 개요: 1950년 12월 12일 국군 제20연대 2대대 5중대는 묘량면 연암리 연정마 을에서 함평군 월야면 용정리 주민 양윤옥 외 5명을 사살하였고/ 월야면 예덕리 주민 안종기는 총상을 입은 후 행방불명되었다. (2) 사건 내용 묘량면 연암리 연정마을은 함평군 월야면과 접해있고/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중 마을로 국군 제20연대 2대대 5중대가 함평군 월야면 지역의 빨치산 토벌작전을 벌이며 다수의 민간인을 학살할 당시 월야면의 주민들이 자주 이곳에 피난하였는데,515) 현재는 512) 신청인 유양 진술조서(2008.3.4.) 513) 참고인 유희석 진술녹취록(2008.8.13.) 514) 사건번호는 다-348κ 5613, 5616호 등 3건이다. - 3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