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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장 최덕신, 연대장 박기병r 대대장 유갑열/ 중대장 권준옥I 김일호는 5중대 권준옥 중대장 연락병y 중대장이 무슨 대대장한테 명령을 받았는지 뭔지 모르지만 소대장한테 전달하기를 저 부락 에서 도망해 나올 때 나이 많은ν 노약자 말하자면 나이 많은 노약 자는 빼버리고 가운데 든 사람 중간에 든 사람은 총살범위다 그 러니까 소대장한테 연락을 해라.123) 5중대 군언들이 이발소에 와서 자신들이 주민들의 집에서 금반 지y 분첩 등을 가져왔다고 자랑삼아 이야기하였으며 이중 분첩은 이발소에 주고 가곤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이었는데 5중대 군인 들 간에 어깨에 힘을 주고 서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는데/ 그 내 용은 상부로부터 하루에 공비 50명씩을 죽이라는 지시가 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2와 위의 진술 및 증언에서는 5중대장 권준옥이 /대대에서 내려온 공문l J대대장의 명령, ,상부로부터 ... 지시’에 의해 하루 50명 혹은 일정규모 의 공산주의자 혹은 공비를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음을 말해준다. 물 론 5중대 분대장 황학준을 비롯한 다른 사병들은 그러한 명령을 듣지 못하였다고 증언125)하지만I 일반 사병들이 이러한 명령을 직접 접할 기 회가 없었다고 본다면 군경 합동의 작전회의에 직접 참석했던 오정언l 대대/ 연대로부터 명령을 수발하고 작전보고를 했던 연락병 김일호의 증언은 매우 신뢰할만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20연대 작전명령철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사단 혹은 연대의 실제 명령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는 없다. 상부로부터의 명령 전달과정을 목격한 위의 오정인이 i공산주의자라고 인정하고 부역을 한 사람f의 내용이 실제 명령서에 적혀 있었다면 연대장/ 대대장은 이 들을 곧 공비와 동일 시 했다는 말이 된다. 그는 작전 회의에서 군인들이 “우리가 희생을 당하면서 그런 사람을 122) 참고인 오정인, 진술조서 5쪽, 2006 12. 13. 123) 김일호 증언, 00사단의 사라진 작전명령서 r이제는 딸할 수 있다J 14, 2000.6.25. If MBC .l 124) 참고인 윤주원, 진술서, 2007. 5. 17. 125) 참고인 황학준, 진술조서 9쪽, 2006. 7. 6. - 1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