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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병의 진술I 사건 당시 현장을 목격하였던 윤인식I 이계필/ 그리고 생존해 있는 오정인 등의 진술에서 확언되었다. 또 가해부대의 직접 책임자인 5중대장은 권준옥 대위로 확인되었다. 함평군 월야y 해보/ 나산면 지역의 집단희생사건은 육군11사단의 빨 . 치산 토벌작전 과정에서 발생하였다. 5중대는 한새들 전투에서와 같이 사건 발생지역인 불갑산 언근지대 주민들이 빨치산에 내통 또는 협력 하고 있다는 의섬아래 극히 감정적으로 대응하여 어떠한 적법 절차도 거치지 않고 주민을 무차별적으로 집단 총살하였음이 분명하다. 4. 가해 측의 지휘 · 명령체계와 적법성 여부 가.조사내용 1) 가해측의 지휘 · 명령체계 1960년 국회 조사당시 현장 생존자 정일웅은 “그 사람(5중대장)이 와 가지고 말한 것은 하루에 공비 몇 명과 무기 얼마를 사살하고 압수하 라는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라고 증언한 바 았다 121) 이는 5중대의 민 간인 사살이 상부의 I공비사살r 지시에 의한 것임을 말해준다. 즉 본 사건의 가해부대언 5중대 중대장 권준옥이 함평지역 민간인 집단총살 사건을 직접 명령한 장본인인 것은 틀림없지만l 하루에 일정한 수의 공비를 사살하라고 명령한 것은 상급부대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 은 월야지서 토벌대장으로서 사건 직전 군경작전 회의 현장에 참석했 던 오정인, 5중대장 연락병으로서 명령 내용을 알고 있었던 김일호/ 당 시 군의 작전과 상부 보고 과정을 잘 알고 있는 청방 경력의 김석주의 다음 진술에서도 확인할 수 았다. 사건 전에 작전회의에는 3번 정도 참석하였으며 한번은 월야와 삼 서면 경계지역에 작전회의에 참석했는데 대대에서 내려온 공문을 보 고 중대장이 공산주의자라고 인정하고 부역을 한 사람은 무조건 50 명씩 죽이라고 했는데 결국은 덮어놓고 죽이라는 얘기였습니다.122) 121) 정일웅 증언, 제4대 국회 「양민학살사건 진상조사위워회 속기록_j 16쪽. 1960. 6. 9. -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