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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비하지 못할 1천여 명의 양민학살 사건이 전남 함평군(成平那)내의 월야, 해보, 나산(月也y 海保, 羅山)면 등지에서 감행되었다는 사실이 동터오는 제2 공화국을 바라보며 10년 동안을 입 다물고 었던 현지주민들에 의해 백일하 에 드러났다. 1천여 명을 학살한 군인들은 제5사단 20연대(당시 연대장 박 기병 소령) 2대대 5중대의 중대장 권(權俊玉 · 당시 대위 현재는 대령으로 승 진y 서울에 었다는 설이 있음)의 지휘 하에 동 중대 사병들이 참가하여 t월야 면I의 325명 및 i해보면I의 400명과 i나산면I의 300명의 양민을 무자비한 수단 으로 학살하였다 군인들은 영광군(靈光那)과 함평군을 가르고 있는 I불갑산(佛甲山) 공비토 벌l을 위해 해보면에 주둔하고 있었으며r 양민을 학살한 숫자를 공비토벌 의 혁혁한 전과로 상부에 보고했었다. 기자가 월야면에서 20일 면사무소와 부락민으로부터 확인한 월야면의 학 살 경위를 보면 음력 10월 29일 상오 11시 해보면에서 념어온 5중대원들은 월악리(月톰里), 외치리(外ù많里) 등 5개 부락민을 각각 약 500명씩을 모아 @ 군경가족과 (2)50세 이상의 고령자 @16세 이하의 어린아이들을 가려내고 담 배를 피우라고 한 다음 기관총과 M1소총으로 무차별 총살하고 여기서 살아 나온 부락민들에게 다시 총질하고 그것도 모자라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시체 에 또 다시 총을 싹 숨이 끓어짐을 확인한 후 가택수색을 하여 현금 6천8백 10만환I 백 미1천7백98석y 잡곡 1백5석, 잡곡 1백5석, 말 4두l 돼 지 144두, 닭 2,542마리를 강제 정발해 갔다는데 이 면에서는 빨갱이는 한 사람도 없이 양 민만 5일 간에 걸쳐 부락 단위로 학살됐다는 것이다. 학살에서 목숨을 건진 어린이와 늙은이를 시켜 그들의 집에 불을 놓게까 지 했다는 것이다. 현재 유가족들은 동 사건 진상조사를 정부에 요구하여 동 학살의 총지휘자인 i권’을 즉각 구속/ 극형에 처할 것을 진정할 것이라 하며 만일 이를 들어주지 않을 때는 부락청년들을 총동원하여 I권I은 물론 그의 가족들을 찾아 몰살하겠다고 이를 갈고 있었다. 또한 해보I 나산면 등지의 학살은 역시 i권’의 지휘 하에 이루어졌는데 여기에서는 부녀자와 고령자를 가릴 것 없이 부락 단위로 가까운 산중턱에 모이라 해놓고 지정된 장소에 모이자 미리 준비해 둔 기관총으로 사살했던 것이다. * 50주기합동위령제에 참석한 당시 한국일보 광주주재 l이상문l기자 -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