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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이 속에가 배 겨있어 머슴 사는 사람이 왕이여 무식하고 머. . 슴 사는 놈이 왕이라고 그 사람들은 누구 말 듣지도 않아요 그런. . 세상을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도 보 면그런 얼척없는 일이 생 길수 있 다. 김경자 방금 말 씀 하 신것은 못 살고 머슴 하던 사람들이 공산당 이: 론이나 사상에 혹했다는 거지요? 김균배 그렇지요 그때 당시에는 머 슴놈이 주인을 잡아먹었으니까: . . 머슴이 주인을 잡아먹어 사상적으로는 아니지만 우리가 그렇게 인. 정 할 수밖에 없어 나이 먹어보니까 그렇더라 그 말이지 다른 것. . 은 없어. 김경자 그때 제일 처 음 피해봤던 한 분 돌아가시고 세 분 돌아가셨: 다 고했잖아요 같은 날 나머지 세분도 공산당과 관련 있다고 생? . 각하세요? 김균배 관 련 하나도 없 는사람들이요 그 사람들은 새벽에 나오라고: . 해 서 나갔기 때문에 죽었어 동네 순수한 사람들이라고. . 김경자 단순히 지적을 받아서 그렇게 희생되었다는 것이지요: ? 김균배 그렇지요 옷에 든 물감 때문에: . . 김경자 처음 돌아가신 분은 그렇게 돌아가셨고: . 김균배 그 다음에는 자 기 당숙인가가 형사요 경찰서 형사 그래서: . . 당당했어 차마 순사 너희가 나 죽이겠느냐 이 생각을 가지고 다녔. 는 데 어떻게 꼬여서 앞에서 죽였더라고 그것이 보 면 특별한 일 도. 아닌데 죄 를 받아가지고 죽었다 그 말이요. 김경자 그 때 당시에도 말을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 거지요: ? 김균배 그렇지요 안됐다는 이야기지요 죄 없는 사람이 그렇게 됐 다: . . . 죄 있는 놈은 산에 가서 뒹굴고 다니는데 여기 내려오지도 않는데, 양민은 아무것도 모르고 방 에 누워있다가 잡혀 들어갔지 죄 있 는. 사람이 잡혀가겠어? 김경자 선생님 마을에 사시던 분 중에 방 금말한 공산당 사상에 물: 든 사람이나 아니면 산에 올라 간 사람이 몇 사람 있었어요? 김균배 하나도 우리 마을에는 없었어 우리 마을에는 없었는데 우리: . , 손불은 올라갈 일이 없었다니까요 전부 무안이나 이런 곳에서 피난. - 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