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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지금 연세가 어떻게 되요 무슨 띠예요? ? ? 모상문 양띠: . 김경자 양띠면 양띠 몇 살이에요 양띠면 몇 살인지 몰라 나는: ? . 모상문 여든 다섯: . 김경자 아 그러시구나 양띠시구나: . . 모상문 너무 오래 산 게 못쓰겄어: . 김경자 아니 무슨 말 씀: . 모상문 아녀: . 김경자 건강하신데 그럼 형님은 정확히 몇 살 차이 나세요: . ? 모상문 년 생누나 한분 있는데 누나도 돌아가시고: 1 1 . 김경자 그 믄 누나가 어머니역할을 대신 많 이하셨겠네 시집가기 전: . 에 할머니도 엄마대신 해주시고 누나도 엄마대신 해주고 그랬겠네? . 모상문 누나도 몇 살 차이가 안 난 게시집 가불고 근게 여하튼 결혼: . 할 때까지는 할머니 밑에서 할머니한테 사랑받고 살았어 그런게 허. 물없제 그냥 딸래미 같고 그랑께 얘기하요만은 할머니 젖을 만지고. 물팍에서 많이 살았어. 김경자 한 가지 안 여쭤본 게 그때 아홉 명 희생됐을 때 마을에서: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경찰들이 와 서 도와줬다는 게 그만큼 시 체 가 잉깔라지고 많 이 맞아서 그런 거예요? 모상문 그러제 아니 누가 여 튼관에다 입관해 가지고 누 가들고 갈: . 사람이 있어 메 고갈 사람이 없어 그래서 이 근방 동원해가지고 와. 서 다 누구누구는 어디로 가고 누구누구는 어디로 가고. 김경자 그러면 그때 당시 선생님 같 은 청소년들은 매 맞고 아프고: 하니까 못하니까 그렇게 했던 거예요? 모상문 예 여기 있는 사람들은 안 죽은 사람들은 우리말로 어린사람: . 들 은 괜찮한디 나이먹은 사람들은 맞고 자기 몸 도 어떻게 못해요. 김경자 그래서 인근마을에서 와가지고 장사를: . 모상문 그런디 인즉까지 남은디는 다 저거한디 누가 서두는 사람도: 없 고한게 이런 사건이 있은다치면 진즉 해서 떠들고 일어나가지* * 고 보상이라도 조 금받을 수 있는 거시가 되아야는디 그리않고 다 내도불고. - 2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