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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생활하신 거예요? 정천섭 네 결혼해갖고 아그들도 있 고지금: . 김경자 그래도 다행이네요: . 정천섭 고생하셨제 죽을 사람이 그래도 살았는디: . 김경자 어떻게 보면 그 형님이 편찮으셔서 부모님이 돌아가신 형 님: 들보다 그 형님 살리려고 어떻게 보면 더 버티셨을 수도 있겠네요? 정천섭 우리어머니는 하여튼 그 우리어머니가 살렸어요 그 형님을: , . . 보통사람 같으면 못 살렸어 그 동네서도 총 한방 요로고 맞아갖고. 피 좀 흘렸는데 그 사람이 일제 때 군대갔다왔거든 갑자생인디 일, . 제군대 그래 그 런 상식을 알 아 영리하기도 한 사람이고 근디 고렇. 게 맞아갖고 살아서 왔는디 지그 집을 불 질러버렸어 그런게 어 디, . 오 고갈 때 도 없 고 피 는 흘렀고 춥기는 허 고 한 게 남 의집 앞 에짚 다발이를 깔아놓고 거기서 요렇게 누워서 하는디 지그 어매도 불 탄 게 나락벼 포 기를 어찌게 할라고 지그 부인이랑 고놈에만 시달려갖( ) 고 왔다갔다만 한디 물 을좀 따순물 주라고 그 사람이 물이 막 맥 힌 께총 맞 은 사람은 물이 땡기거든 찬물 먹으면 참말로 죽 은게. 따 순물을 주라고 갖 다주라 갖 다주라 해 도안줘 불타불고 정신. 이 없은게 어디서 끓일 때도 없은게 나중에 하다못해 찬물이라도. . 주라고 찬 물주라고 먹고 바로 죽어부렀어 그 사람 참 아까워 총. . 한 대 맞아갖고 피 좀 흘렸는디 그렇게 되어버렸어 지그 집이 꼬실. 라 진통에 그 사람이 죽 은 것이여 또 그 사람들은 삼형제가 다 죽. 어부렀제. 김경자 선생님 같 은경우는 사 건그 후에도 그런 악몽을 꾸시고 그: 러셨어요? 정천섭 그러죠 그런 것 이안 그러겄소 꿈에 총소리 들리고 중대란: . . 5 놈 지금도 눈에 삼삼해갖고 키 작달막 오동포동 해갖고 낮바닥 시 컴해갖고 무지한 놈 그자들도 인자 디졌다합디다만 이재필이란 놈. , 은 거기 가 서 도둑질해갖고 나무 다 비어서 장작장사 광주로 빼갖 고 돈을 가마니로 싣고 나왔다는 놈이요 딴 데로 옮 길때, . 그자식이 서둘렀으면 그렇게까지 되든않제 소재지 연대되고 이 사. 람들은 사실상 죄 가 없 다내가 와서 치안을 하고 와서 산 지서장인‘ - 1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