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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자 그 사건 일어나고 많이 떠났어요 살아남은 사람들이 아니면: ? . 떠난 것 이 아니라 살아남은 사 람 자체가 없어서 마을이 적어진 거 예요? 안종필 그렇지 떠난 것 이 아니라 다 죽어부렀어 그 후로 다시 모 여: . . 든 것은 외부에서 와서 모여들었제. 김경자 그래서 마을이 팍 쪼깐해 진 거예요: ? 안종필 그래여 우리 같 은 경우는 물론 이런 피해의식을 우리도 갖고: . 있기 때문에 이 런현상이 나올지 몰라도 우리 같 은 경우는 나 거짓 말 아니라 몰라 나 응뎅이를 비치기 싫어서 목욕탕을 평소에 못갔 어 요 근래에는 두 번 갔는디 나이 먹 어놓은 게 가 도 괜찮것다 싶. 어서 갔는데 젊었을 때는 못갔어 보기 싫은 게 흉헌게, . . 김경자 왜: ? 안종필 한 쪽은 날아가 부렀제 정부에서도 도와줬으면 하 는 마음이: . 있는디 정부도 어렵다 하니까 보수파들은 더 나쁜 놈들이여 어째. 더 나쁘냐 나는 나이 먹었은게 잡아가도 괜찮은디 요쪽에 거 우리. 가 양민학살 거 뭔 해갖고 우리가 머시라도 타 먹을까 싶은게 우리 가 천만 명이나 했으면 지기는 만 명 해버렸어 경상도 쪽에서2 20 . 는 근게 요것은 동 서 갈등을 유발할 것 이아니라 잉 서로가 어려운 대목에서는 보듬아주고 어루만져주고 해야되는디 아니여 지기는 지 기 이익금만 챙길라하고 요쪽은 죽어라 여기는 평생 농사지어서 쌀 만 바쳐라는 식이여. 김경자 여기는 천이고 거기는 만 명 거기가 더 피해가 컸다는 식: 2 20 이죠. 안종필 그러제 그렇게 해부렀다니까 세상에 거기는 이를테면 공 산: . . 당 그 때 당시도 있었어 일본 해방 전후에도 그 때죽은 사람도 다. 몰아넌 거야 그 사람들은 그래갔고 그 사람들은 또 법원에다 신 청. . 을 해갔고 보상금 다 타먹고 또 명예회복도 어느 정도 했고 이쪽에, 만 못했어 여기는 정부에서 해주기만 기다리니까 힘이 없고 그 런. . 게 힘이 없 어요쪽 전라도 사람들은 끗발 날리는 사람들 별자리. . 도 별로 없고. 김경자 선생님 댁으로 가서 차가 많 이 다니니까: . - 1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