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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7월31일 일요일 10 (제115호) 종합 유난히도 더운 여름 삼복더위 속에 훈훈한 소 식이 여름 더위를 씻게 한다. 밀양 밀성재에서 는 청년회 박호정 지도위원을 비롯한 박부돌 청 년회장 등이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무더위에 지 친 어른들을 초청하여 복 달임 행사를 실시 한 지벌써십여년이훌쩍지나간다. 지난 17일 초복을 맞아 밀양시내 60여명의 어 른신들을 초청하여 준비한 삼계탕으로 초복 복 달음 행사를 갖고 노년에 건강한 여름 보내고 젊은 청년들에 더 많은 지도를 보내 줄 것을 기 원하며 참석한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을 다해대접했다. 호정 지도위원은 이 자리에서 차린 것도 없으면 서 호들갑만 떠는 건 아닌지 죄송스럽습니다만 소 찬이지만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셨으면 한다고말하고젊은청년들의참여가있어야하는 데 직장 일에 매달리다 보니 함께하지 못했으나 모두진심을담은후원을해주어감사드린다며앞 으로도이같은행사를지속적으로펼쳐어르신들 의 건강을 챙길 것을 약속했다. 특히 종태 현종의 자제분이 상동 농협에 근무하는데 기꺼이 동참한 다며금일봉을전달해주어더욱감사하다며참여 해준모든분들에고마움을전달하기도하였다. 이어 밀양 성목회 외택 회장, 오릉보존회 한 영 지부장, 희학 前 숭덕전 참봉의 덕담이 이어 진 가운데 희학 참봉은 청년들의 이 같은 행사 가 벌써 20년이 가까워지는데 내가 박가로서 태 어난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긍지를 갖는다며 청 년들을격려했다. 주방에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며 이번 행사 에동참한밀양시박일호시장은부인하지윤여 사와 함께 밀성인으로서 자부심을 갖는다며 더 욱열심히하여성원에보답할것을다짐했다. <토막상식>三伏日을求하는方法은? 夏至(2016년 6월 21일)가 지나고, 3 번째 庚 日이 초복[初伏, 2016년 7월 17일(庚子日)]이 고, 하지 이후 4 번째 庚日은이 중복[中伏, 2016 년 7월 27일(庚戌日)]이며, 立秋(2013년 8월 7 일)가 지나고 첫번째 庚日이 말복[末伏,2016년 8월 6일(庚午日)]인 것임. ○ 三伏의 뜻은 = 엎드릴 伏字가 3 번 있는것 인데 김기복장(金氣伏藏) 즉 가을의 氣運인 (金) 쇠가 여름의 氣運인 (火) 불이 무서워서 업드려 숨는다는 뜻입니다. 즉화극김(卽火剋 金)쇠는불속에서녹기때문이지요. ○열사병을막는우리조상님들의지혜 1. 용봉탕(龍鳳湯, 꿩과가물치)으로 탈진된 氣를 보충하였다.代用品으로 닭이 아닌 오골계 (烏骨鷄)와 잉어로 대용. 2.삼계탕(蔘鷄湯,젊은 영계 와 늙은 6년 삼 ) 代用品으로 닭과 黃기로 대용. 3. 보신탕(補身湯, 북한에서는 단고기라 함) 중국어로 香肉으로 氣를 보충하였다.개犬 자가 들 어 간 삽 살 개 는 먹 지 않 았 다 . 삼계탕 드시고건강한 여름나 세요 밀양 밀성재 초복 복달임 행사 가져 박일호밀양시장이행사에함께하며어르신들을대접하고환하게웃고있다.(사진좌측안쪽) 밀양시 박일호 시장의 부인 하지윤여사가 구슬땀을 흘리 고 있다. 청년회 부인들이 대거 동참하고, 밀성청년회 재 한前회장은수건을협찬하며이번행사를빛냈다. 6븡25 전쟁으로 김성수 부통령의 경호원(경찰 공무원)이었던 아버지가 전사하고 어머니는 경 찰가족 학살대상자로 처형되어 12살 어린나이에 가 장 이 되 어 어 린 동 생 등 에 업 고 다 니 며 젖 동 냥 해서 훌륭하게 길러내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 아온 래욱(來昱) 현종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개 최된 모범국가보훈자 수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 을 받았다. 젖동냥해서 기른 동생(래엽, 來燁)이 아버지한 테는 효자요 자기한테는 효제라 말하며 깊은 가족 애 를 전 하 고 있 는 래 욱 현 종 의 삶 은 평 탄 치 않 았 다. 1938년 전남 장성에서 출생하였고, 고등학교 졸 업 후 농사꾼 · 제사(製絲)공장 기사 · 화장품 외 판원을 거쳐 1971년부터 지금까지 한약사(서울 자 양동감초당한약방)를하고있다. 38년간 한성부판윤, 전라도관찰사, 호·형·예·공 조 판서 등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도 집 한 칸이 없 는 가난한 청백리로 감사원에서 뽑은 조선시대 3 대 청백리의 한분인 아곡 박수량(시호 貞惠) 선생 의 후 손 으 로 항 상 책 을 손 에 서 놓 지 않 는 다 는 래 욱 현종은 지금에 있기까지는 조상님의 음덕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평생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겠 다며다짐한다. 1971년 화장품 외판원으로 일하며 밤이면 한의 학 서적을 탐독하며 시험을 준비했던 그에게 시험 전날선조님이꿈에나타나시험문제를일러준것 이다. 다음날 시험장에 나가 시험지를 받아본 후 거짓말처럼똑같은시험지를보고놀라지않을수 없었다고한다. 1948년부터 일기를 쓰기시작 하였으나 1950년 6.25 전쟁으로 불타 소실되었고, 이후부터 써온 일기는 하루의 삶을 온전히 기록한 ‘감초’이자 무 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다. 흥미롭게 도 그의 집 서가에는 책이 아니라 일기가 꽂혀있 고, 금고에도 돈이나 귀중품이 아닌 일기가 들어 있다. 래욱 현종의 일기는 지난 2008년 10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제3관 기증실에서 『내 삶의 감초,55년간의 일기』박래욱기증전을개 최된바 있다. 당시 기증전은 “한국기네스북 일기 쓰기 최장기록 보유자” 박래욱 선생이 기증한 일 기(1950~현재)98권과 각종 자료 등 250여 점을 통 해전쟁의체험과학창시절및다양한직업 종사와 같은 개인사에서부터 한국 현대의 사회문화와 정 치경제까지만나보는기회이다. 전시는「남아 열 살이면 세상에 흔적을 남겨 라」,「요즈음 날만 새며는 한약 공부다」,「98권, 2 0,000여 쪽, 10,000,000여 글자」,「법성포서 특산 물인 굴비 10마리 1300환에 사다」, 「박래욱 일기, 한국 기록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다」 등 5개 의 주제로 구성되어 전시되었고, 이외에도 부산 사랑의 일기쓰기회 요청으로 부산현대백화점 7 층 문화센터에서 6개월간 전시되는 등 각 지역 각 종단체의 요청으로 전국 많은 곳에서 전시 된바 있다. 래욱 현종의 일기는 1997년 한국 기네스북에 등 재된이후많은신문과방송을통해이미소개되었 다. 1950년부터 2014년까지 써온 기증일기는 120 여권에이른다. 일기 외에도 1961년부터 쓰기 시작한 금전출납 부(20권), 1971년 한약방을 개업하면서 쓰기 시작 한 처방전(20권)이 있다.일기에 기록된 금액을 금 전출납부에서 확인할 수 있고, 누가 왜 한약을 사 러 왔 는 지 일 기 를 통 해 확 인 할 수 있 다 . 철 저 한 기 록정신이엿보인다. 일기를 보면 전쟁과 보릿고개 민주화운동 등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전쟁, 부정선거, 새마을 운동, 경부고속도로, 올림픽”과 같은 굵직한 사 건들, 그리고 “학교, 공장, 외판, 한약방”과 같은 개인적 일들, “헬로, 오케이, 마카오신사, 양공 주, 사바사바”와 같은 시대별 유행어, “심청전, 눈나리는 등대, 보바리 부인, 임자 없는 나룻배, 돌아오지 않은 해병, 스타베리 김” 등 추억의 영 화, “할머님, 아버지, 어머님, 이모님, 누이동생, 여 사 , 아 들 , 딸 ” 이 있 는 가 족 … … , 6 0 여 년 세 월 이 보인다. 박래욱의 일기를 통해 보여지는 우리의 가까운 과거를 들여다본다.그 당시는 무엇을 소비하고 어 떤 문화를 즐기고 살았는지? 일기에 기록된 그때 그시절한국사회의다양한모습에대한개인적체 험과 느낌을 살펴본다.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박래 욱의 일기는 한 시대의 대역사와 현대생활풍습을 복원하는기초자료를제공한다. 래욱 현종이 일기를 쓰게 된 것은 「남아 열 살 이면 세상에 흔적을 남겨라」 어머님의 가르침에 서 비롯된다. 그리고 일기를 장정하는 데에도 의 미를 부여하고 있다. 황토색 표지는 사람이 땅에 서 와 서 땅 으 로 돌 아 감 을 , 책 을 묶 는 붉 은 색 실 은 사 람 의 피 를 , 실 이 들 어 가 는 5 개 의 구 멍 은 오 륜을, 1개의 구멍에 3번을 통과하는 것은 삼강을 상징하고 있다. 여기에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목 숨이 다하는 날까지 기록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한편 래욱 현종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훌륭하 게 가정을 이루고, 돈재공파 대종회장을 역임하 면 서 는 대 동 보 를 수 보 하 는 등 종 사 에 남 다 른 열 정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꾸준히 써온 일기가 우 리 현대사를 잘 조명하고 있어 모범보훈가족으 로 선 정 되 어 수 상 에 까 지 이 른 듯 하 다 고 말 하 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끝까지 써볼 계획이라 고 말하고 아들 상현(相炫,제주의대 교수),손자 애은(한라초3)이 꾸준히 일기를 쓰고 있어 기대 한다고 덧붙인다. /박상섭편집국장(parkss1012@hanmail.net) 박래욱현종 모범국가보훈대상자선정국무총리상수상 2014년까지 쓴 일기 120여권 비롯 금전출납부, 처방전등 66년기록물국립민속박물관기증 한국기네스북일기쓰기최장기록보유자 황교안국무총리가래욱현종에게수상하고있다. 가지런히장정(裝幀)되어있는일기와속지,일기는뒷면에사진을첨부하여현실감을주고있다. 지난 2월 선조 정혜공 부조묘 기일에 독축하고 있는 래욱 현 종. CM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