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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고승완 중위(1992~2015) 1992년 충북 옥천 출생 2004년 죽향초등학교 졸업 2007년 옥천중학교 졸업 2011년 옥천고등학교 졸업 2011년 공주대학교 입학 2013년 육군3사관학교 입교 2015년 육군 소위 임관 2015년 4월 28일 보병학교 대침투훈련간 순직 묻지 말아라. 찬 물에 발만 담가도 온 몸에 소름이 돋는게 사람이다. 등골로 물 한방울 떨어져도 온 몸을 떠는게 사람이다. 그러니 지동체 비내리는 수면이 차갑지 않았느냐고 왜 들어갔느냐고 묻지 말아라. 반대편 물가를 보아 멀어보여 멈추고 가까우니 건너보는 그럼 헤엄이 아니다. 사명을 가진 자는 가야할 이유가 보일 때 어디라도 간다. 깊어서 멈추란 말이냐. 멀어서 가지 말란 말이냐. 헤아릴 것이 없다. 조국을 보는 눈은 결코 가늠할 수 없는 것을 가늠하려 들지 않는다. 자. 이 땅 위에 살아 있는 자들아. 이제 왜냐고 묻지 말아라. 그대가 이 땅에 살고 있음이 그 온전한 생명이 대답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