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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현영원은 파평윤씨 묵와공 후손들의 혼령을 봉안한 곳이다. 파평윤씨는 고려태사 신달을 시조로 하는 국내 화벌이다. 5세 문숙공 관은 여진족을 정벌하고 9성을 축조하여 고려사를 빛냈으며 12세 안적은 대언공파의 파조로 문과에 급제하여 대언을 지냈다. 조선조에 들어와서도 사관은 그대로 이어지고 현인달사들을 배출하는 명문의 가통을 이어왔다. 14세 장은 문과에 급제하여 사헌부장령으로 봉직 중 세조의 계유정란에 화를 피하여 합천군 묘산면 화양리로 은거하시니 이 어른이 곧 이곳 입향조이시다. 화양동 입향 후에도 문한과 사관은 계속되었다. 장령공의 손자인 휘 자선 호 화곡은 단성현감으로 선정을 베풀어 그 유덕을 기리는 심소정이 지금도 남아있으며 증손인 경은 문과에 급제하여 사동을 지냈으니 기묘명류의 한 분이었다. 이 빛나는 가통을 이어 장령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