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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의를 궁행실천하여 인간의 존엄과 품성을 유지하고 만물지영장으로 긍지를 갖이고 만고숭앙의 대상이 되어 왔다. 배운 사람도 의를 위하여 시종여일하게 실천궁행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부녀의 잔약한 몸으로 이를 실천하여 한 가문을 유지하고 융성번창시킨 향기로운 행실은 탁세의 귀감이 되고 사표로서 선양되여 존경받아야 한다. 우리 고장 합천군 쌍책면 하신리 출신 육군항공사령부 부사령관에 재직한 전정환 대령이 찬술한 조모 유인 밀양정순씨 효열부의 제문을 읽고 옷깃을 여미고 경복했다. 유인은 서기 1900년 경자에 합천군 쌍책면 상포리 밀양 박선주의 따님으로 태어났다. 용모가 단정하고 성품이 정직하고 근면하고 정숙했다. 유인이 14세에 백제 온조왕 10제 공신 환성군 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