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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 2)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1) 1910년대 일제의 침략과 독립운동 1910년 국권을 강탈한 일제는 포악한 무단통치를 강행하였다. 일제는 헌 병경찰과 정규군의 주둔을 증가시켰으며, 각종 법적 장치를 통하여 한반도 전체를 감옥과 같은‘병영국가’화 하였다. 1910년대의 독립운동은 의병전 쟁의 중심이 이북지역으로 이동하다 독립군으로 전환되기 시작했고, 한말 의 의병들이 중심이 되어 독립의군부라는 비밀단체를 조직하여 전국적인 항일운동을 계획하였다. 그리고 경상지역에는 민단조합, 풍기광복단, 대한 국권회복단 등의 비밀결사가 조직되어 활동하였고, 대구에서는 풍기광복 단과 조선국권회복단이 연합하여 1915년 광복회가 비밀리 조직되었다. 충 남지역에서의 1910년대 독립운동은 독립의군부와 광복회 등의 비밀단체 활동으로 나타났다. 독립의군부는 임병찬이 총대표가 되고 8도에 대표를 둔 전국 규모의 단 체였다. 임병찬은 순창전투의 일로 대마도에 유배되었다가 풀려난 후 1913년 초부터는 아들 임응철과 손자 임태흥을 각지의 애국지사에게 보내 동지 초모 작업을 벌였다. 임병찬은 조직을 마친 후 전국적으로 일제히 국 권반환과 일본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장서투서운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이 계획은 수원군 대표 김창식이 청양에서 체포되어 조직이 발각됨 에 실행될 수 없었다. 충청남도 대표로 홍주의병의 유병장이었던 유준근 (柳濬根)이 활동하였으며, 그 외에도 청양의 안병찬과 안항식, 안병림, 면 천의 정주원, 예산의 남규진, 비인의 문석환 등 의병에 참여했던 인물들이 다수 참여하였다. 광복회는 군자금을 조달하여 만주의 독립군기지에서 독립군을 양성하고 국내에 기지를 확보한 후 적시에 폭동으로 독립을 쟁취하려 했던 단체였 다. 광복회는 1915년 대구에서 조직되었으나 각지에 지회를 세웠다. 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