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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백상루:평안병사 남이흥장군을 제향 하던 곳 북한 문화재 국보31호 소재: 평안남도 안주성(내) 살고 죽음에 남은 한이 없으며 存沒無遺恨 충훈을 일문과 함께 하였네 忠勳倂一門 한편 전적지인 평안도 안주에서는 도민들이 3천 군사의 연고자에 연락하 여 장례하도록 하였으며, 남이흥의 순국일인 음력 1월 21일에 남이흥을 비 롯한 3천 군사의 애국 충혼들에게 55년간 백상루에서 제향하였다. 평안도 도민과 안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하여 제향을 올린 것이다. 백상루에 수십 년 제향 하는 모습을 본 당시 평안병사 이세화와 평안감사 유상훈은“이러한 애국 충신들의 충혼을 백상루 누각에서 제향을 해서야 되겠는가”하며 숙종에게 장계를 올려 숙종의 명에 의해 숙종 7년(1681) 남 이흥 등 16인의 사우인 충민사가 건립되었다. 충민사는 남이흥과 김준, 박명룡을 주사(主祠)로 하고, 이상안 등 12인은 그 작위(爵位)에 따라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어 배향(配享)하게 하였다. 숙 종은 사우의 이름을 지어 내리기를 충민(忠愍)이라 하고 예조 낭관(禮曹 郞 官)을 파견하여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 충민사의 제례 시에는 초헌관은 임 금의 명을 받은 대신이, 아헌관은 평안 감사 또는 평안 병사가, 종헌관은 평안 우후가 시행했다. 충민사 경내에 영중추부사 남구만과 영의정 최석 정, 이조판서 조상우가 쓴 충민사비도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