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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 남씨양세충신정려 (대호지면 도이리) 정려 안에 있는 정녀문 남이흥의 어머니 유(柳)씨 부인은 그의 죽음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말하기를 30년 사이에 부자가 모두 나라를 위해 죽었도다. 두 사람의 죽음은 영 광된 것이라 무슨 한이 있으랴만 전몰병사와 그 미망인과 자식들이 잿더 미 속에 울게 됨이 한스럽다. 라고 충신의 아내와 어머니로서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남이흥의 어머니가 죽자 영의정 지천 최명길은 다음과 같은 만시를 바쳐 이를 기렸다. 은혜롭게 대군의 귀함에 봉해지고 恩封大郡貴 수명은 팔순의 어른이셨네 壽亨八旬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