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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 집인『극재유고』에 실려 있다. 김홍제는 예산 출신으로 서산에서 일제강점 기 혈서투쟁으로 유명한 애국지사 한월당 김상정(金商玎, 1875-1954)의 아들이다. 김홍제는 대전에 있는 남간사의 도유사를 역임한 바 있다. 조종 업 역시 예산 출신으로 충남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조종업은 스승인 이철승으로 수학한 내용을 정리하여『학산하과선』을 간행하였다. 남상혁은 스승인 이철승의 문집인『직암집』을 간행하면서 문집의 서문을 작성하였는데, 여기에서 그는 우리 스승 이 선생께서 총명하신 재주를 가지고서 쌓고 쌓으신 공을 써 서 어려서부터 문장을 일찍이 이루시니 보는 이가 월사가 다시 나셨다고 일컫게 되었다. 성장함에 미쳐 추계에 계신 존재 유 선생을 스승으로 섬기 시어 성리학을 강론하시니 식자들이 추계선생 문하에 으뜸 제자라고 하였 다. 장성하셔서 서울에서 머물며 동서와 신구의 학문을 고찰하시어 사림 의 종장이 되셔서 태산북두의 기대를 짊어지게 되셨다. (중략) 이에 물러 서서 산림으로 자취를 감추어 경서로 돌아가 연구하시면서 양기(陽氣) 한 가닥 맥이라도 배양하고 사문에 한 오라기 줄기라도 붙들어 부식(扶植)시 킬 것을 말년에 필생의 계책으로 삼으셨다. 38) 라고 이철승이 존재 유진하의 수제자로서 사림의 종장이라고 칭송하였다. 그리고 그는 철저한 척사론을 견지하여 유학을 널리 일으키는 것을 말년의 계책으로 삼았다고 언급하였다. 38) 남상혁, 「 직암선생문집 서」, 『극재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