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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5 37) 남상혁, 『극재유고』. 이에 의하면, 남상혁이 김복한의 지시에 따라 대호지에 와서 남계창·남주 원·남상집 등에게 알려 만세운동을 추진케 하였다고 하여 홍주의병장 김 복한과의 관련성을 알 수 있다. 남상혁은 김복한 사후 1928년 11월에 전용욱 등과 함께 김복한의 문집간 행위원회를 조직하고 문집을 간행하는데도 총무의 일을 맡아 참여하였다. 이때 문집 간행을 위해 배포한 통문이 남상혁의 문집인『극재유고』에 실려 있는데 이를 보면 다음과 같다. 37) 삼가 한 겨울에 존체 만중하십니까. 우리 지산 김 선생의 문집 간행하는 일이 이미 일 년이나 되었습니다. 당시에 재력이 부쳐서 능히 전집을 모두 간행하지 못한 것을 매양 한스럽게 여겼습니다. 이제 다행히 선비의 이론 들이 다 같이 일어나 바야흐로 중간을 도모하여 간행하는 일이 있음을 보 고 드립니다. 다행히 많은 협조를 주셔서 이 일을 마칠 수 있게 하시면 천 만 다행이겠습니다. 무술 11월 일 장재 황일성 총무 전용욱 이창환 성백현 이영규 백창균 남상혁 남상혁은 도호의숙에서 직암 이철승(1879-1951)의 지도를 받기도 하였다. 그는 이철승 사후에도 그의 문집을 간행하는 노역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 는 한동벽·김홍제·이대교·조종업·이병태 등과 직암선생문집간행위원 회를 조직하고 1956년 9월에 발기인으로서 통문을 작성, 발송하였다. 또 한 같은 해 12월 1일에는 또 다시 통문을 보내 문집 간행을 위한 비용을 각 출하였는데, 남상혁은 도이리 책임자로 활동하였다. 이 내용 역시 그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