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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 32) 南仲祐, 『愛國志士 海崗先生遺集』, 2007. 정부에서는 1986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하였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을 추서하였다. 그의 아들인 남선우가 남포와 태극기 등을 보관하고 있다 가 이를 독립기념관에 기증하였다. 남상락은 옥중에서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다. 영웅 호걸 누구인고 고해 종적(苦海 踪跡) 가소롭다. 무궁화 금수강산 언제나 이뤄볼까. 뜻 두고 이루지 못하니 그를 서러워하노라. 32) 남상락은 유학을 수학하면서도 천도교에 심취하였다. 그는 다음과 같은 글 을 남기고 있는데, 여기에서 그의 사상의 일단을 볼 수 있다. 大成至聖孔夫子 明人倫宣大道 大慈大悲釋迦尊 救衆生布德化 大虛至靈老天尊 究眞理觀玄妙 그가 어떻게 하여 동학에 심취하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 의 아들인 남선우의 증언(1986년)에 의하면, 사망 시까지 책상 위에 동학관 련 서적을 놓고 항상 읽었으며 평소 동학의 주문을 암송하였다고 한다. 일제는 이와 같은 애국지사인 그에게 대호지면장을 맡을 것을 권유했다 한다. 그는 이를 단호히 거부하며 은둔의 삶을 살고자 하였다. 이 당시 그 가 지은 다음의 시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