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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어서 부르게 되었는데 혹은 늙은 쥐가 밭으로 내리는 노서하전형 지형이라 서 적서리라 했다고도 전한다. 출포리는 산줄기가 바닷가로 날개처럼 길게 뻗어 있어 날개 또는 출포리라 하였다고 전하며, 또는 뱃터를 중심으로 마 을이 이루어져서 출포리가 되었다는 유래도 전해온다. 장정리는 장지와 정 곡을, 마중리는 마사와 중리를 각각 통합한 이름이다. 대호지 지역은 조선시대에는 해미현 서면에 속해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 인 1914년 3월 전국적인 지방행정의 개편 조치에 따라 서산군 대호지면으 로 개편되었다. 일제의 지방행정구역 개편은 한국의 전통적 향촌 공동체를 해체하여 식민지 체제로 재편하려는 목적으로 1906년 통감부를 설치할 때 부터 획책되었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의병 활동이 크게 일어났고, 아직 식민지 체제가 공고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선총독부가 들어서고 난 후인 1914년에 전면적인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대호지면은 이때 서 산군 대호지면으로 명칭이 바뀌었는데, 서산군은 기존의 서산군에 해미군 과 면천군을 합하여 된 것이다. 이때 다른 면들은 3개에서 많게는 5개의 면들이 폐합되어 하나의 면으로 되었는데 비하여 대호지면은 해미군 서면 이 명칭만 서산군 대호지면으로 바뀌었다. 이것은 대호지면이 좁고 깊은 만이 대호지면 동서로 삼각 뿔과 같이 둘러싸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면과 이합 집산을 시킬 수 없었던 지리적 조건 때문으로 보인다. 그림1) 당진시 위치도 (1: 600,000) 그림2) 당진시 읍면별 지도(대호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