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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Ⅰ. 도호의숙의 설립 배경 1. 대호지 지역의 역사지리적 배경 1) 행정구역의 개편 대호지면은 충청남도 당진군의 북서부에 위치한 면이다. 원래 남쪽을 제 외한 삼면은 바다와 접한 지역이었으나 1984년 대호방조제 준공으로 거대 한 호수가 면을 감싸고 있다. 동쪽으로는 석문면과 고대면, 서쪽으로는 서 산의 대산면과 지곡면이 감싸고 있다. 현재 면사무소가 있는 조금리(調琴 里)를 비롯하여 사성1,2리·적서리·도이1,2리·출포리·두산1,2리·장 정리·마중리·송전리 등 12개 행정리가 있다. 대호지라는 지명은 대호지 마을에서 유래하였는데, 이곳의 지형이 바닷 가로 길게 뻗어서 큰 호수의 형국을 이루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여지도서』에 의하면 서면은 두릉동리(杜陵洞里)·도리도리(桃李 島里)·조금진리(造今津里) 등 17개 리를 관할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해 동지도』등 고지도에는 서면이 바닷가에 있는 정도로 묘사되어 있다.『조선 지지자료』에는 금동(金洞, 쇠골)·전동(箭洞, 살구지)·정천리(貞川里, 고 지내)·장지리(長旨里, 긴마루)·적서리(赤鼠里, 북쥐) 등으로 기록되어 있 다. 그리고 남유와 남이흥에게 하사된 사패절목을 보면 해미현 서면 도촌 (도이리), 비포(출포리), 적서(적서리), 성포(사성1구), 사기소(사성2구), 반 곡(사성리), 두능동(두산리), 매화동(장정리), 고천(송전리), 조금진(조금 리), 괴치(두산리)가 포함된다. 지명 중 사성리는 해안에 위치한 마을에 모래사장이 성처럼 둘러 싸여져 있어 붙은 지명이다. 도이리는 간척지를 축조하기 전에 바다 가운데 우뚝 솟은 섬에 복숭아와 오얏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도리섬이라 칭하면서 마을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적서리는 토양의 색깔이 유난히도 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