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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 보면 남계창은 전 한성우윤 남명선(南命善)의 둘째 아들로서 조카인 남주 원과 같이 서모(庶母)가 있는 서울로 가서 정황 파악을 하고, 후일 상경한 도호의숙 동문 유생 남상락·남상돈·남상직·이춘응·이대하 등과 동행 귀향하였다고 한다. 26) 이를 보면 광무황제의 승하 소식을 듣고 남계창이 조카 남주원과 함께 먼 저 2월 27일 또는 28일경 서울에 있는 서모(庶母) 집으로 가서 서울의 정 황을 파악하고, 뒤이어 서울에 온 도호의숙의 동문 유생 남상락·남상돈· 남상직·이춘응·이대하 등과 함께 서울에서 전개되고 있던 3·1독립운동 을 목격하고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귀향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 의하고,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1통을 얻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를 숨겨서 갖고 오기 위해 일본인이 경영하는 백화점에서 당시로서는 최신 형의 긴 목을 가진 석유 램프를 사 가지고 그 속에 태극기와 독립선언문을 넣고 다시 백화점의 포장지로 포장하여 일경의 의심을 받지 않고 인천을 경유하여 배편으로 대호지까지 귀향하였다. 이 때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숨겨 가지고 왔던 목이 긴 일제 램프와 태극기는 남선우(南先祐)가 보관하 고 있다가 독립기념관에 기증하였다. 26) 김남석, 「대호지 3·운동의 전개와 특성」,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35집, 독립기념관 한국독리분동사연구소, 2010. 남상락이 독립선언서를 숨겨 가지고 온 람프 (일명 남상락 람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