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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 2. 대호지 만세운동 1) 만세운동의 준비 (1) 인산 참례와 만세운동 추진위원회 조직 3ㆍ1운동은 제국주의 일본에 의해 침탈당한 주권 회복과 민족 생존권 확 보를 위해 항쟁한 우리 민족 최대의 독립운동이었다. 3ㆍ1운동은 일제강점 후 축적된 우리 민족의 내재적 역량이 결집된 거족적인 민족운동이었다. 당진군 대호지면에서도 1919년 4월 4일 만세운동이 전개되었다. 대호지 만세운동은 1919년 4월 4일, 충남 당진군 대호지면 조금리 면사무소 앞을 출발해 인근의 정미면 천의리에 있는 천의 장터까지 행진하며 전개한 만세 운동이었다. 대호지 만세운동은 1919년, 대호지 지역 유생들이 고종의 인 산에 참례하기 위해 상경함으로써 시 작되었다. 1919년 대호지면 도이리 출신의 유 학자 남상혁(南相赫, 1894-1969)은 홍성의 지산(志山) 김복한(金福漢) 문 하에서 수학하고 있었다. 김복한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 때와 1906년 을사늑약 후 민종식 등과 홍 주에서 의병을 일으켰던 지사이고, 3·1운동 때는 유림들의 독립 의사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강화회의 에 제출한 파리장서운동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홍주의병장 김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