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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자는 중집이요 호는 청곡이시다. 창원인 판의금판 돈녕 황음의 8대손으로 서기 1879년 조선왕조 고종 16년 1월 16일 홍성군 홍동면 원천리에서 아버지 필수씨와 어머니 여흥민씨 사이에 4자로 출생하셨다. 기미년 3월1일 이 땅에 광복의 열기가 분화구와 같이 터지고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라는 만세의 함성이 지축을 흔들자 공은 분연히 이러나 인접한 세천중 원종민 등 동리를 순방 뜻을 모아 4월 1일밤 청광산 석삼봉 종현봉 등 정상에서 일제히 태극기를 선두로 봉화를 높이 들어 대한독립만세를 열창한 다음 왜놈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홍동주재소를 습격하자 왜경들이 혼비백산하야 도망하였다. 다음날 무장한 홍성경찰원과 왜병에게 체포되여 그들의 잔악무도한 고문과 악형에도 불구하고 추호도 비굴함이 없이 끝끝내 정당함을 주창하다가 4월 6일 41세를 일기로 마침내 장하에 쓰러지셨다. 그후 대한민국이 수립된 후 서기 1983년 8월 15일 정부는 독립운동유공자로 표창 공의 애국단성을 길이 후세에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