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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기 이곳 창의사는 대호지 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신 분들의 위패를 봉안하고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을 후세에 영구히 기리기 위해 세운 현충시설로써 고종 인산 날에 참여했던 지방 유생들이 3.1만세 운동을 목격하고 우리지역에서도 만세운동을 할 것을 결의하여 민과 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일으킨 만세운동이다. 1919년 4월 4일 오전 9시 대호지면 광장에 600여명이 모여 30자 높이의 대나무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면장 이민정의 연설에 이어 남주원의 독립선언문 낭독, 한운석이 작사한 애국가 제창이 있었고 행동 총 책임자 송재만의 선창에 따라 선서 후 만세 시위행진을 시작하여 천의장터로 이어졌다. 어느새 1,000여명의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천의장터에서 가두시위를 계속하며 당진경찰서 소속 왜경들과 대치 4명이 부상하자 군중이 투석전으로 대응하여 천의 왜경주재소가 파괴도고 일경들이 생포 및 구타되었으나 4월 5일 출동한 일본 군경과 충돌하여 사상자 5명 발생 구속 200명을 넘었다. 이 운동으로 현장 학살된 분이 3명, 옥중에서 고문치사 당한 분이 3명, 수형인이 5년에서 8월까지 37명 태형 90도 이상이 90여명에 이르는 치열한 만세운동으로 인근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애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은 마음속 깊이 기억되고 후세에 영원히 빛날 것이다. 2014년 1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