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page


45page

이인정 애국지사의 묘소는 대전현충원으로 이장되어 아무런 사적을 찾을 수 없었는데, 초대 면장으로서 이력이 남아있다. 초대 이인정 대호지 기미독립만세의거
45page

이인정 선생은, 충청남도 서산(瑞山) 사람이다. 대호지면(大湖芝面) 독립만세시위를 계획하고 그 진행을 주도하였다. 당시 그는 대호지면장으로 있으면서 면사무소에 근무하던 송재만(宋在萬) 등이 이 독립만세시위를 하기 위하여 자기 몰래 면장 직인을 사용하여 도로보수 부역이란 명목으로 1919년 4월 4일 면민들을 광장에 모이게 한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이날 모인 면민들 앞에 나아가, "오늘 모이게 된 것은 도로보수 부역공사가 아니라 독립만세시위를 위한 것이니 다 함께 참가하자"고 역설하고, 앞장서서 태극기를 흔들고 독립만세를 높이 외치며 300여명의 군중을 이끌고 천의(天宜) 시장으로 행진하였다. 이날 정오경에 그는 독립만세 시위군중을 지휘하여 경찰주재소를 습격, 기물을 파괴하는 등 격렬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다가 체포되었으며, 1920년 2월 7일 고등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자료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