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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오의사 평강채공 규대 묘비문 공의 휘는 규대요 관은 평강이며 성은 채씨이다. 시조는 고려평장사 휘에 송년의 24세손이요 조선경주부윤 위에 충원의 10세손이며 부친은 항일의사 휘에 광묵과 모친 보성오씨사이에서 1889년 청양군 화성면 매산리에서 태어났으며 공은 어려서부터 지혜가 총명하였고 효성이 지극하였으며 또 부친의 엄정한 가정교육과 경전의 강독을 받아 행의가 바르고 학문이 깊었다. 공의 부친은 1896년 을미11월 16일 홍주관찰사이며 홍주의병대의 수석인 김복한의 영도하에 남면소모관으로 항일투쟁을 전개하려다가 실패로 돌아갔다. 1906년 병오년 5월 11일 정산에 낙향한 전 이조참판 민종식이 홍산지치에서 대장으로 추대되어 창의의 깃발을 높이 들매 그 휘하에 들어가 참모장으로 활약함에 공도 부친을 따라 의병진에 참열하여 사천 비인 판교 감포 보령 결성 등을 차례로 점령하고 이해 5월 19일 홍주성을 공격하여 의병이 주둔하니 홍주항일의병의 활약이다. 이때에 홍주성을 점령함에 의병들이 많은 왜적을 사살하였다. 당황한 왜군은 증원군과 무길글 보강하여 치열한 공격을 가해와서 이해 5월 31일 이른새벽 동문이 포격에 무너지고 성이 함락되어 많은 의병들이 사상이 있었다. 공도 이때에 부친을 따라 함께 왜적을 잔멸하려다가 순국하셨다. 말하기를 아버지는 나라를 위하여 죽고 아들은 아버지를 위해 죽었다고 한다(父死忠子死孝)하였다. 1907년 정미6월 5일에 공의 족조 명구 부친의 친지 안병찬 인친 유상준과 유림들이 거의를 추모하여 의대로서 초혼하여 남양면 신왕리에 안장하였다. 1992년 8월 15일 광복절을 기하여 건구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으니 공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투철한 보국애정은 만인의 추앙이요 천추의 귀감이 될것이며 그 사적을 간략히 기록하여 후세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