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page


67page

기미년 3월 1일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일어난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은 전국방방곡곡에 울려퍼져 만세의거가 일어나지 않는 곳이라고는 없었다. 함안에서도 수천의 군중이 모여 민족의 정기를 십분발휘하였다. 공의 휘는 종순이요 행명은 찬우니 청주한씨로 고려의 개국공신 삼중대왕 문하 태위 휘 난은 시조며 공은 30세손이 된다. 고는 후암 휘 태규(행명 제동)이며 비는 함안조씨 상규의 여다. 공은 1893년 12월 2일에 출생하였다. 1919년 3월 초순 외종제 조한휘가 서울에서 독립선언서를 밀장하고 귀가하자 공은 아우 종헌과 한휘의 아우 한국과 더불어 국권회복에 죽기로 맹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