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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길호씨의 이들이요 박승만은 밀성후인 인회씨의 아들이요 송장호는 은진후인 좌도씨의 아들로서 각각 그의 부조의 세장인 본군 가야면 사내리에서 출생하여 농업에 종사해 오든 바 약관시절에 이르러 3인 공히 뜻한바 있어 후선태지를 떠나 이역 일본에 도거하여 춘풍추우 수십성상간에 허다한 고난을 겪으면서 근검히 노력해 온 결과 유지자 필요성으로 지금은 당당 거재벌의 위치에서 독실한 사업가로서 활약하고 있다. 그간 종종 고국에 내왕하면서 각자 선사에도 진력한 바 있었거니와 금번엔 향리 주민의 숙원인 전화사업에 자진 거재를 희사하여 사내리 전역 일백여호에 광명의 새 시대를 보게 하였으니 3씨의 미거는 실로 사회우부에 귀감됨직하도다. 이에 리민 일동은 그 빛나는 공덕을 돌에 새겨 길이 기념키로 결의하고 나에게 그 기실문을 청하기로 고사한 남어지 전언에 의거하여 여우약식하는 바이다. 서기 1975년 12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