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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비라는 말은 한자로 ‘추도‘할 때의 슬퍼할 ‘도’, 그리고 생각 ‘사’ 입니다. 뒤에 새겨진 비문을 보면 애절한 아버지의 마음이 느낄수 있습니다, 제일 마지막 문구가 한자로 ‘미사부‘ 라고 되어있습니다. ’미생’이라는 말은 여러분들 드라마 때문에 잘 아실 테고, ‘미사’는 반대의 의미죠. ‘미사부 윤기 수‘ 즉 ’죽지못한 아비 윤기가 세운다‘ 라는 말입니다. 울컥하더군요. 또 하나는 살아남은 전우가 전사한 전우를 기리는 비석입니다. 포항 도음산 정상에 가시면 ‘김소위 전사한 곳’이라는 비석이 있습니다. 전투 중에 전사한 전우를 그곳에 전우를 묻고, 돌로 표시를 했는데, 전쟁중이었기 때문에 다시 찾아갈 수가 없었죠. 14년만에 그곳을 다시 찾아, 유해를 현충원으로 이장하고, 그 유족을 찾아준 황규만장군의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6-2. 꼭 한 번.. 다시 찾아가고픈 곳이 있다면요? (병장 박춘봉 충혼비 등, 이유..) 전북 장수군에 가시면 ‘병장 박춘봉 충혼비‘라는 비석이 있습니다. 전사한 아들을 위해 세운 비와 비각인데, 외동아들이 전사했기 때문에 후손이 없습니다. 아버지는 세월이 지나서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그 비각이 몇 년전에 탐방할 때도 위태 위태 했었는데, 마을주민들이 잘 돌보고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래서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