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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가 활동한 때는 일제가 우리 민족의 국권을 강탈하여 백성들은 자유없는 노예생활로 가난과 굶주림의 길곡속에서 살아야만 했던 암울한 시대이었다. 지사가 장성한 20대에는 소위 징병1기로 일본제국주의의 희생물이 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에 지사는 일본군 전선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본을 상대로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조국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치기로 결심하고 결연히 일본군을 탈출 사선을 넘어 중국군 9진구 사령부가 위치한 호남성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군인 광복군 제1지대 3구대 창설요원으로 조국독립운동에 참가하게 되었던 것이다. 광복군인으로서 지사는 중국대륙에 끌려나온 일본군안에 있는 한국장정들을 탈출시켜 광복군으로 포용하는 정치공작임무를 띠고 일본군 주둔지역에 잠입하여 "한국광복군으로 달려오라"는 요지의 전단을 뿌리는 등 임무를 수행하다가 서기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아 이듬해 6월 광복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을 모시고 해방조국에 돌아오게 되었다. 지사는 귀국 후 청년활동으로 조국재건에 참여하였으나 광복군단시의 치상이 재발하여 불구의 몸이 되었다. 그러나 지사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선구자의 길을 살아왔으나 애통하게도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보지 못한 채 서기 1988년 5월 4일 서거하셨다. 지사의 영부인 흥해 배씨는 역경과 신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