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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후면 개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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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安東) 사람이다. 안동지방의 거유(巨儒)로서 권세연(權世淵) 의진의 참모로 안동에서 활약하였다. 1895년 8월 일제가 명성황후(明成皇后)를 시해한 을미사변(乙未事變)이 발생하고, 이어 친일정권에 의한 을미개혁이 시행되어 단발령이 강행되자 김홍락은 이에 반발하여 의병 봉기를 결심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곽종석(郭鍾錫)·김도화(金道和)·권진연(權晋淵) 등과 함께 의병을 모집하는 통문(通文)을 발하였고, 1896년 1월 초 병기한 안동 의병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일행과 함께 안동관찰부를 습격하여 무기를 노획하고 관찰사 김석중(金奭中)을 축출하였다. 그런 다음 1896년 1월 17일 안동향교에서 권세연을 의병대장으로 추대하고 진용을 편성하였는데, 이 때 그는 유지호(柳止浩)와 함께 권세연을 의병장으로 추대하는 일을 하였다. 그 후 의성(義城)에서 이만도(李晩燾)가 또 의병을 일으키니 의세는 더욱 드높아 갔다. 그런데 1월 29일 관군이 안동부를 공격하니 의병진에서는 항전해 보았지만 관군을 당해 내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그가 참모로 활동하던 권세연 의진도 해산하고 말았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