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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작산 기슭에 고이 잠드신 어른은 조국광복에 일생을 바친 사학자요 혁명가이신 백서 강인수 선생(1869~1932)이시다. 선생은 강저선생의 19세손으로 안동군 옥천동에서 탄생하시고 부친 강영숙 선생에게서 한학을 배웠는데 어려서부터 총명과 지용이 출중하셨고 성품이 관대하고 지기가 강개하셨다. 1905년 소위 을사조약이 무력 위협하에 체결되자 항일단체인 동우회를 조직하여 국권의 회복을 도모하셨다. 1907년 화란 수도 해아에서 만국평화회의가 개최되자 황제의 측근이자 선생의 친척인 강석호를 통해서 고종에게 밀사를 파견하여 5조약이 무효임을 세계만방에 천명케하고 자금도 조달하셨다. 이에 일본 통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