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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있는 녀각이 비문에서 소개된 강인수선생의 증조 할머니에 대한 설명판이 서 있다. 예천임씨 열녀각 ... 열녀 예천임씨는 남편 진주인 강종헌이 병환으로 자리에 눕게되자 정성으로 간호를 다하였으나 운명직전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자신의 무명지를 깨물어 수혈하여 3개월간 더 살게 되였으나 끝내는 그 남편이 운명하였다. 22세의 나이로 청상과부가 된 그는 3년상을 지냈고 그러던 어느날 친정 모친이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엄동설한에 딸아이를 업고 낙동강을 세번이나 건너 친정에 도착하니 모친은 병환이 아니고 그의 재혼을 권하는 것이였다. 그는 이를 단연히 거절하고 밤중에 되돌아온 후 친정에 발길을 끊은채 일편단심 굳은 절개를 버리지 않고 오직 죽은 남편만을 위해 일평생을 보냈다. 이를 사림에서 찬하여 조정에 상소하여 왕의 하명으로 녀각을 건립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