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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9월 한말 의병으로 활동하던 마정삼(馬正三)의 아들 마만봉(馬萬奉)·마뇌병(馬雷炳)·마도현(馬道賢) 등과 박영관(朴泳寬)의 아들 박순구(朴順九) 등이 그들의 부친이 일본군토벌대에 의해 피살당한 원수를 갚기 위해 경찰서를 습격하고 일경을 살해할 목적으로 강원도 홍천(洪川)에서 소위 장총단(長銃團)을 조직하자, 이에 가입하였다. 1921년 9월 홍천군 두촌면(斗村面) 어은리(於隱里) 경찰관주재소를 습격하였으며, 1926년 9월 13일 밤 9시경 마남룡(馬南龍)·전봉학(全鳳學) 등과 홍천군 내촌면(乃村面) 광암리(廣岩里) 유익열(柳益烈)의 집에 침입하여 군자금을 모집하는 등 1927년 11월까지 강원도 춘천·홍천·인제(麟蹄) 등지에서 6년간 24차례에 걸쳐 군자금모집과 경찰소를 습격하는 등 활동을 전개하다가 1927년 11월 피체되었다. 피체후 1928년 9월 25일 경성지방법원(京城地方法院)에서 소위 살인미수, 강도, 강도살인 및 강도미수로 마남룡과 함께 사형을 받자, 이에 불복하여 항소하였으나, 1928년 11월 30일 경성복심법원(京城覆審法院)에서도 소위 주거침입, 강도미수, 강도, 강도살인죄로 사형을 받고 1929년 2월 29일 판결이 확정되어 동년 4월 4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 순국하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2002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