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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의 종소리' 남산교회 1945.8. 15. 이곳 아미산 자락에서 종을 쳐 광복의 기쁜 소식을 널리 알렸다. 남산교회의 예배시간을 알리던 종인데, 일제가 태평양전쟁에 사용할 물자가 부족하자 공출이라는 이름으로 필요한 물자를 강제로 거두어 들였다. 그들은 무기생산에 필요하다며 교회의 종을 내놓으라고 강요하자, 어쩔 수 없어 다른 종을 구해서 내놓고, 본래 있던 종은 땅 속에 묻었다. 광복의 그 날, 땅 속에 묻었던 종을 꺼내 다시 걸고 축하 예배를 보았다. 그러나 녹이 쓸고 많이 상해서 소리가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았다. 그 뒤 시골교회에 보내고 새로운 종을 만들어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