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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기념비 1907년 1월 29일 김광제, 서상돈 등이 중심이 되어 국채보상운동을 발기하였으며, 동년 2월 21일 대구민의소(현 대구상공회의소 전신)가 북후정에서 국채보상 모금을 위한 대구군민대회를 개최하여 국채보상취지서를 낭독하였는데, 국채보상운동기념비는 이 뜻을 기리고자 건립되었다. 대구 북후정에서 군민대회가 개최되고 국채보상발기문과 국채보상취지서가 신문에 게재되자 이 운동은 실로 신분과 성별과 직업과 지역을 초월한 거국적 민족운동으로 확산되어 나가게 되고, 재외 동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이 운동은 의연금의 출연은 말할 것도 없고, 단연·패물의연·땔감나무기부·식생활절약 등을 통해 외채를 갚는 경제주권회복운동이었다. 또한 일반평민이 주동이 된 한국최초의 시민운동이었으며, 부녀자들이 대거 참여한 한국최초의 여성운동이고, 나아가 전국민적 시민기부운동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