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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끝이 없는 무한한 미지의 세계, 우주! 2014년에 개봉한 SF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연출)’ 가 국내에서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환경파괴로 피폐해진 지구를 등지고 이를 대체할 행성을 찾기 위해 우주에서 시공간을 넘나들던 인터스텔라 주인공들의 눈물겨운 이야기 뒤 에는 너무나도 난해한 과학이론들이 깔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심지어 각 대학에서는 인터스텔라 개봉 이후 물리・천문학 관련한 강좌가 때 아닌 성수기를 맞으며 빈자리 없이 서서 강의를 들어야 하는 기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제보가 끊이지 않으며 영화에 대한 국민적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인터스텔라의 시나리오 작가인 조나단은 이 영화의 각본을 쓰기 위해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4년 간 물리학 공부를 따로 했다고 하니 우주라는 소재가 얼마나 건드리기 어려운 주제인지는 모 두가 공감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나 콘텐츠들(이를 테면 스타크래프트나 스타워즈 등)은 대체로 대중으로부터 사랑받아 왔고 항상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져 나올 만큼 우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지대하다. 그것은 손가락 몇 번 움직이면 모든 지식을 손쉽게 알 수 있는 스마트한 시대에서조차 현대인들이 아직까지도 완벽하게 풀지 못하는‘미지(未知)’의 공간에 대한 동경과 흥미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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