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page
公 諱 祥 이 곧 은 도 道 로 현 저 顯 著 하 니 세 상 에 서 일 컫 는 눌 재 선 생 訥 齋 先 生 이 다 문 간 공 으 로 부 터 二 대 를 내 려 와 현 령 휘 희 수 縣 令 諱 希 壽 가 선 조 宣 祖 임 진 난 壬 辰 亂 에 왕 을 호 종 扈 從 하 여 녹 훈 錄 勳 되 었 고 현 령 으 로 부 터 三 대 를 내 려 와 휘 사 원 諱 思 遠 이 인 조 병 자 仁 祖 丙 子 에 창 의 義 하 여 임 금 에 게 충 성 을 다 하 였 고 여 러 대 代 를 전 하 여 휘 효 석 孝 碩 은 그 의 증 조 曾 祖 이 다 조 祖 의 휘 는 정 휴 鼎 休 호 는 둔 고 芚 皐 요 고 考 의 휘 는 원 홍 源 弘 호 는 서 서 瑞 西 인 데 양 세 兩 世 가 송 금 곡 宋 錦 谷 來 熙 에 게 수 업 受 業 하 여 학 행 學 行 을 서 로 전 했 고 비 妣 는 울 산 김 씨 蔚 山 金 氏 면 중 勉 中 의 딸 과 경 주 이 씨 慶 州 李 氏 찬 영 燦 榮 의 딸 이 다 ▒ 이 부 인 李 夫 人 이 고 종 신 미 高 宗 辛 未 二 월 二 十 二 일 에 공 을 광 주 光 州 소 촌 素 村 집 에 서 출 생 하 니 총 명 민 첩 하 게 재 주 기 운 이 있 어 겨 우 말 을 배 울 때 문 득 문 자 文 字 를 알 며 희 롱 을 좋 아 하 지 않 아 어 린 거 동 이 볼 만 하 였 다 나 성 암 경 환 羅 性 菴 景 煥 에 게 나 아 가 배 울 제 경 학 經 學 에 뿌 리 하 고 사 기 史 記 에 씨 를 두 며 제 자 백 가 諸 子 百 家 로 지 엽 枝 葉 을 삼 아 줄 줄 외 기 를 부 지 런 히 하 여 무 리 文 理 가 일 찍 울 창 하 였 다 나 이 十 八 에 명 경 과 明 經 科 에 올 라 벼 슬 이 홍 문 관 교 리 弘 文 館 校 理 에 이 르 니 한 때 명 망 있 는 공 경 公 卿 들 이 모 두 장 려 하 고 자 랑 하 여 성 화 聲 華 가 대 단 했 는 데 나 의 선 고 先 考 께 서 도 마 찬 가 지 로 계 契 를 맺 고 친 히 하 신 뜻 이 서 척 書 尺 편 지 속 에 넘 친 다 ▒ 계 사 癸 巳 년 봄 에 서 울 에 서 벼 슬 하 고 있 다 가 어 버 이 병 환 소 식 을 듣 고 창 황 蒼 黃 히 달 려 가 가 까 이 에 서 재 주 를 다 했 으 나 숨 이 끊 기 려 하 자 공 이 잠 자 리 에 들 지 않 고 곁 을 떠 나 지 않 으 며 대 변 을 맛 보 아 병 세 를 징 험 하 고 손 가 락 을 베 어 주 혈 注 血 하 였 다 상 喪 을 당 하 게 되 자 집 례 執 禮 를 매 우 잘 하 고 잣 나 무 를 휘 어 잡 고 슬 피 울 부 짖 기 를 三 년 을 하 루 같 이 하 였 다 ▒ 임 인 壬 寅 에 서 울 에 들 어 가 서 어 정 御 井 임 금 이 잡 숫 는 우 물 이 마 른 것 을 보 고 판 서 判 書 민 공 응 식 閔 公 應 植 을 찾 아 뵙 고 말 하 기 를 ▒ 내 와 연 못 이 마 르 는 것 은 큰 재 앙 이 기 때 문 에 이 락 伊 洛 이 마 르 면 서 하 夏 나 라 가 쇠 하 고 하 수 河 水 가 마 르 면 서 은 殷 나 라 가 망 했 소 지 금 이 어 수 御 水 는 어 떻 게 소 중 所 重 한 데 하 루 아 침 에 마 른 우 물 이 되 었 소 ? 대 체 로 변 고 變 故 는 거 저 생 기 는 게 아 니 고 재 앙 은 반 드 시 조 짐 兆 朕 이 있 는 것 이 라 앞 으 로 어 느 지 경 에 가 지 않 으 리 요 기 미 機 微 가 어 두 운 속 에 잠 복 해 있 으 니 한 번 상 소 上 疏 하 여 성 덕 聖 德 을 힘 쓰 시 도 록 하 고 싶 은 데 요 즘 관 청 분 위 기 가 예 전 같 지 않 아 서 생 각 이 있 어 도 품 달 禀 達 하 지 못 하 고 안 주 按 住 하 고 만 있 소 공 은 어 찌 비 상 非 常 한 재 앙 을 직 접 아 뢰 어 신 하 의 도 리 를 다 하 지 忠 州 朴 氏 世 譜 卷 之 首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