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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산 공 휘 이 휴 가 장 素 山 公 諱  休 家 狀  ▒ ▒ 구 와 공 휘 전 懼 窩 公 諱 烇 의 손 자 이 다 ▒ 공 의 휘 는 이 휴 休 이 고 호 는 소 산 素 山 이 니 순 조 병 인 純 祖 丙 寅  十 월 六 일 에 출 생 하 였 다 자 질 資 質 이 청 수  淸 粹 하 고 품 성 禀 性  이 민 첩 하 고 슬 기 로 웠 다 입 학 入 學  하 여 스 승 에 게 나 아 가 의 사 意 思 가 통 달 通 達  하 니 번 거 롭 게 가 르 치 지 않 았 고 점 점 자 라 서 는 경 의 經 意  연 구 와 사 장  詞 章 제 술 製 述 이 같 은 또 래 에 뛰 어 났 다 ▒ 나 이 겨 우 十 三 에 아 버 지 상 을 당 하 여 손 벽 치 고 울 부 짖 고 뛰 어 거 의 절 명 絶 命 하 려 다 살 아 나 슬 픔 을 다 하 고 집 례 執 禮  함 이 노 성 인 老 成 人  과 같 았 다 어 머 니 이 씨 李 氏  가 여 사  女 士 의 풍 도 가 있 어 사 랑 으 로 하 지 않 고 옳 은 방 법 으 로 간 결 히 하 며 형 백 헌 공  栢 軒 公  이 순 수 한 덕 과 지 극 한 행 실 이 있 어 가 르 치 기 를 정 성 스 레 하 니 공 이 항 상 가 슴 에 새 기 고 일 찍 이 학 업 學 業 에 나 아 가 큰 선 비 가 되 었 다 ▒ 효 제 孝 悌  가 하 늘 에 뿌 리 하 여 편 친  編 親 섬 기 기 를 지 효 至 孝  로 하 여 뜻 과 몸 기 르 기 를 극 진 히 하 지 않 음 이 없 었 다 모 부 인 母 夫 人 이 병 이 있 어 위 독 하 자 공 이 중 병  重 病  이 완 쾌 되 지 도 않 았 는 데 재 목  齊 沐  하 고 하 늘 에 빌 어 대 신 가 게 해 주 기 를 청 하 고 손 가 락 을 찢 어 피 를 넣 어 드 려 수 일  數 日  의 수 壽 를 연 장 시 켰 다  돌 아 가 시 게 되 자 수 척 하 여 거 의 죽 게 되 고 예 를 어 김 없 이 지 키 고 제 사 날 이 되 면 재 계 齊 戒 를 잘 하 고 찬 품 饌 品  을 정 결 히 하 여 밤 새 공 경 스 레 앉 아 서 새 벽 을 기 다 리 고 제 사 가 끝 나 고 도 종 일 토 록 슬 프 게 감 모 感 慕 하 는 뜻 이 있 었 다 백 헌 공  栢 軒 公 으 로 더 불 어 한 집 에 같 이 살 며 우 애 友 愛 의 정 이 늙 어 갈 수 록 더 욱 독 실 하 여 맛 있 는 것 하 나 만 얻 어 도 친 히 싸 다 드 리 고 종 들 을 시 키 지 않 으 며 혹 출 행 出 行 하 여 얼 마 만 에 돌 아 오 면 손 을 받 들 어 울 곤 하 니 보 는 이 가 감 탄 하 여 눈 물 을 씻 지 않 는 이 가 없 었 다 ▒ 집 이 본 래 가 난 하 여 숙 수 菽 水  변 변 치 못 한 음 식  를 잇 지 못 해 도 태 연 히 처 하 여 집 안 일 을 마 음 에 두 지 않 고 고 심 혈 성 苦 心 血 誠 이 하 나 같 이 조 상 을 받 들 고 효 도 를 생 각 하 는 것 이 었 다 ▒ 타 고 난 자 질 이 도  道  에 가 까 워 혼 연 渾 然 한 화 기 和 氣  인 지 라 남 의 선 행  善 行  을 들 으 면 자 기 가 가 진 것 인 양 하 였 다 ▒ 일 찍 이 과 거 공 부 를 폐 하 고 전 심  專 心  으 로 경 학  經 學  에 힘 써 매 산 梅 山 홍 선 생  洪 先 生  直 弼 을 종 사 從 師 하 여 의 리 해 석  義 理 解 釋  과 경 례 문 답  經 禮 問 答  을 선 생 이 항 시 인 정 하 고 장 려 하 였 다  남 忠 州 朴 氏 世 譜 卷 之 首 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