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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부 복 하 여 어 버 이 가 늙 었 음 을 들 어 정 성 스 레 소 사 疏 辭 하 여 윤 허 允 許  를 얻 었 다  향 리 鄕 里  에 퇴 거 退 居 하 여 정 성 껏 양 친  養 親 하 고 친 척 에 화 목 하 여 남 의 주 림 과 급 함 을 잘 돌 보 니 멀 리 가 까 이 향 린 鄕 隣 의 친 소 親 疏 가 그 행 의  行 誼  에 열 복 悅 服 하 며 높 은 뜻 을 칭 송 하 였 다  관 혼 상 제 冠 婚 喪 祭 의 규 약  規 約  을 세 리 勢 利 에 마 음 쓰 지 않 으 며 착 한 일 들 추 기 를 행 여 못 할 까 하 고 악  惡  을 들 으 면 끓 는 물 더 듬 듯 싫 어 하 며 남 과 수 작  酬 酌  할 때 너 그 럽 고 평 온 함 을 힘 쓰 니 남 이 공 을 대 하 여 감 히 남 의 시 비 질 투 하 는 말 을 내 지 못 하 였 다  ▒ 수 토 병 水 土 病 이 있 어 여 러 해 를 낫 지 못 하 여 도 치 료 를 힘 쓰 지 않 고 말 하 기 를 ▒ 죽 는 것 은 명  命 이 다  하 고 충 효 목 족 교 린 척 오 忠 孝 睦 族 交 隣 惕 悟 등 설  說 을 지 어 그 아 들 을 경 계 하 고 날 마 다 촌 수 재 자 寸 秀 才 者 로 더 불 어 산 림 山 林  에 서 강 마 講 磨  하 며 혹 연 악 월 정  淵 嶽 月 亭 사 이 에 소 요 고 상  逍 遙 翔 하 니 사 람 들 이 바 라 보 고 평 지 신 선 平 地 神 仙 인 가 하 였 다 ▒ 정 사 丁 巳  六 월 에 소 명  召 命 이 또 내 려 입 대 入 對  하 니 왕 이 따 뜻 한 말 씀 을 내 리 시 고 은 배 옥 잔 銀 盃 玉 盞  한 쌍 씩 戒 字 를 刻 함  을 주 시 고 또 어 제 시  御 製 詩  일 율  一 律  로 총 애 하 시 니  ▒ 좋 은 때 에 여 러 사 람 훈 신 勳 臣 을 기 억 하 여 ▒ 비 원  秘 苑 에 불 러 보 니 친 밀 감 이 새 롭 도 다 ▒ 지 나 간 무 신  戊 申 의 해 회 맹 會 盟 한 이 후 로 ▒ 오 늘 날 이 자 리 에 몇 사 람 이 남 았 는 고 하 셨 다  어 버 이 가 늙 고 병 이 깊 음 으 로 상 소 上 疏  하 고 내 려 오 더 니 기 미  己 未  二 월 에 병 세 점 점 위 독 하 여 임 종  臨 終  에 일 절 시 一 絶 詩 를 읊 되 ▒ 연 래  年 來 에 병 이 많 아 일 찍 이 귀 향 歸 鄕 하 나 ▒ 마 음 만 은 장 안 의 한 강 가 에 있 어 라 ▒ 공 명  功 名 은 바 람 속 의 촛 불 과 도 같 으 며 ▒ 사 람 일 은 어 두 운 밤 바 다 배 와 같 다 ▒ 벽 사 이 등 불 빛 은 혼 몽 魂 夢  을 다 녹 이 고 ▒ 창 밖 에 고 함 소 리 귀 신 주 먹 나 온 다 ▒ 고 당 의 홀 어 머 니 누 가 있 어 잘 모 실 고 忠 州 朴 氏 世 譜 卷 之 首 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