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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마 음 을 쓰 고 밤 낮 으 로 곁 에 서 모 시 고 의 관 衣 은 반 드 시 깨 끗 이 하 고 상 床 은 반 드 시 직 접 보 고 차 려 드 리 는 것 을 반 드 시 넉 넉 하 게 하 면 서 이 런 말 을 했 다 ▒ 효 성 은 증 자 曾 子 만 한 사 람 이 없 는 데 그 는 일 찍 이 어 버 이 의 뜻 을 기 르 는 것 을 중 요 하 게 여 겼 다 세 상 사 람 들 로 한 갖 구 복 口 復 을 섬 기 는 자 는 개 와 말 을 기 르 는 것 과 어 찌 다 르 겠 는 가 ? ▒ 그 래 서 감 히 부 모 가 사 랑 하 는 것 을 소 홀 하 게 하 지 않 았 고  아 침 과 저 녁 에 는 자 리 에 누 워 서 앓 는 것 이 아 니 면 문 안 드 리 는 일 을 빼 놓 지 않 았 다 좌 윤 공 左 尹 公  은 자 주 그 의 효  孝  를 창 찬 하 였 고 다 른 사 람 이 그 사 이 를 멀 리 할 수 없 었 다 ▒ 十 八 세 되 던 무 자 년 戊 子 年 中 宗 二 十 三 年  一 五 二 八  에 모 친 상  母 親 喪  을 당 했 는 데 사 흘 동 안 이 나 물 한 모 금 넘 기 지 않 고 죽 粥 을 마 셔 기 년 朞 年 에 이 르 며 三 년 동 안 이 를 내 놓 고 웃 는 일 이 없 어 몸 이 나 빠 지 고 말 라 죽 을 것 만 같 으 니 조 문  吊 問 하 는 사 람 들 이 대 단 히 기 뻐 하 였 다 상 喪 이 끝 나 자 처 음 향 시  鄕 試 의 첫 째 두 마 당 兩 場 ▒ 에 합 격 하 고 서 울 로 가 서 성 시 省 試 에 들 어 가 기 에 이 르 러 한 선 비 가 엎 어 져 짓 밟 혀 죽 는 것 을 보 고 는 슲 퍼 하 여 참 지 못 하 고 강 개 분 발 忼 慨 憤 發 하 여 말 하 기 를 ▒ 선 비 가 하 나 의 명 예 를 다 투 느 라 사 람 을 죽 이 고 도 돌 아 보 지 않 는 지 경 에 이 르 니 이 러 한 일 에 어 찌 인 인 열 사  仁 人 烈 士 가 함 께 나 가 겠 는 가 ? ▒ 곧 거 둬 치 우 고 돌 아 와 버 리 자 명 성 이 비 로 소 커 졌 다  이 때 부 터 과 거 에 는 머 리 를 내 젓 고 우 뚝 하 니 강 호 江 湖  로 가 서 넓 고 한 가 한 들 판 에 서 밭 갈 고 적 막 한 물 가 에 서 낚 시 질 하 며 어 버 이 를 받 드 는 데 힘 을 다 해 자 식 子 息  된 직 분 을 하 였 고 속 세 俗 世 의 일 은 버 려 버 리 고 천 종  千 鍾  의 녹  祿 을 초 개 草 芥 같 이 보 았 다 마 음 과 행 실 은 인 인 효 자 仁 人 孝 子  였 고 절 개 는 진 실 로 옛 날 의 안 개 낀 물 결 에 서 낚 시 질 하 는 사 람 이 었 다 ▒ 정 미 년 丁 未 年 一 五 四 七  에 좌 윤 공  左 尹 公  六 峯 先 生 이 세 상 을 떠 났 을 때 공 의 기 력 氣 力 은 전 번 상 사 때 와 같 이 해 낼 수 없 었 는 데 도 죽  粥  을 마 시 며 심 히 괴 로 워 하 고 슬 픔 으 로 몸 이 상 하 는 것 이 지 나 쳤 고 三 년 이 끝 나 도 록 친 히 제 물  祭 物 을 다 뤘 으 며 차 게 지 내 고 습 하 게 거 처 하 는 일 을 두 려 워 하 지 않 았 다 공 의 몸 은 본 래 약 해 서 사 람 들 은 그 분 이 견 뎌 내 지 못 할 가 근 심 하 였 으 나 끝 내 탈 이 없 었 다  대 체 로 상 喪 을 잘 치 루 는 것 은 그 사 람 의 지 극 한 정 성 에 달 려 있 는 것 이 다 ▒ 상 喪 이 나 서 는 오 직 제 사 를 근 엄 하 게 지 내 는 것 을 자 기 소 임 所 任 으 로 하 여 죽 은 분 섬 기 는 절 도 가 생 시 生 時 에 섬 기 던 것 과 다 름 이 없 었 다 다 시 농 사 와 낚 시 를 일 삼 고 연 파 강  烟 波 江  가 에 정 자 亭 子 忠 州 朴 氏 世 譜 卷 之 首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