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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7일 주일 7 해외교회 【바티칸 CNS】난민에게 거처를 제공하 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청에 부응해 바티칸시국 성안나본당이 처음으로 시리 아 다마스쿠스 난민 가정을 받아들였다. 교황은 9월 6일 “유럽의 모든 본당과 종 교 공동체, 수도원 등은 전쟁과 가난을 피 하려는 난민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난민 가족을 받아들이라”며 “그리스도인은 곤 경에 처한 이들에게 희망의 구체적인 표 지와 하느님의 자비를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교황의 요청에 따라 로마의 노숙인들 을 돕고 있는 교황청 자선기구는 9월 18일 “시리아 난민 가족이 바티칸시국 안에 위 치한 성안나본당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 다”고 발표했다. 아버지와 어머니, 두 자녀 로 구성된 이 가족은 멜키트 가톨릭교회 신자들로 9월 6일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 했다. 이들은 로마 성 베드로 광장 인근 교 황청 아파트를 숙소로 제공받았다. 이들 가족은 시리아 내전을 피해 이탈 리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 아 이민법은 망명신청을 한 경우 6개월간 은 직업을 가질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교황청은 시리아 난민 가족이 합법적으 로 체류할 수 있을 때까지 성안나본당에 서 이 가족을 보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 다. 이어 “이들의 망명신청이 승인될 때까 지는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 고 밝혔다. 바티칸, 교황 요청 부응 첫 ‘난민가족’ 수용 “난민 받아들이라 ” 호소 후 성안나본당이 보호 맡아 “합법적 체류 때까지 돌볼 것” 【바티칸 CNS】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반 인에게 접근이 허용되지 않던 교황청 관 련 시설들의 문을 활짝 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교황 여름 별장인 카스텔 간돌 포에 일반인의 방문을 허용해 화제가 되 기도 했다. ‘교황청의 문을 열겠다’는 말이 단순한 수사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다. 교황청의 여름 공간들을 일반인들에게 보다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교황의 의지는 급기야 바티칸시국과 ‘제2의 바티 칸’이라 불리는 카스텔 간돌포 사이를 운행 하는 정기 열차를 개통시켰다. 카스텔 간 돌포는 교황청에서 약 20km 떨어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바티칸시국 에 세워진 작은 기차역은 이제 기차표를 끊은 순례자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정 기 기차는 매주 토요일마다 카스텔 간돌 포 주위를 순회하며 순례자들을 안내한 다. 순례자들은 카스텔 간돌포 순회 열차 를 타려면 반드시 온라인(museivaticani. va)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두 가지 순례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하루 이용 티켓 가격은 45달러다. 전체 적인 일정을 보면, 교황청 박물관과 시스 티나 경당을 2시간 동안 방문한 후 교황청 정원을 1시간 산책한다. 카스텔 간돌포로 향하는 기차는 교황청 정원에서 출발해 1 시간 후 카스텔 간돌포에 도착한다. 카스 텔 간돌포에서는 소형 기차를 타고 다시 1 시간 동안 교황만이 이용하던 별장을 둘 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18달러짜리 티켓을 끊으면 교황궁 내 박물관만을 관람할 수 있다. 교황궁이 공식적으로 일반 대중에 게 공개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카스텔 간돌포는 교황 전용 별장으 로 알려져 있지만 2차 세계대전 중인 1943~1944년 레오 13세 교황이 1만 명 이상 의 피난민을 수용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 【바티칸 CNS】프란치스코 교황은 9 월 14일 포르투갈 가톨릭 라디오 방송 사 ‘헤나센자’(Renascenca)와의 인터뷰 에서 “15일이나 20일마다 프란치스코회 블랑코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본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어 “블랑코 신부는 친절하 게도 교황청으로 나를 찾아오는데 내 죄를 듣고 충격을 받아서 앰뷸런스를 부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웃는 표정 으로 말했다. 9월 13일 방송된 아르헨티나 라디오 방송 ‘밀레니엄’(Milenium)과의 인터뷰 에서는 교황이 세계의 도덕적 지도자로 사람들 사이에서 인식되는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 는 죄인이어서 예수님과 대화를 나눈 다”며 “예수님께 ‘사람들이 참 선량해서 나를 그렇게 생각해 준다’고 이야기한 다”고 답했다. “내 안에 있는 선함은 하느님의 선물 이고 그분께 빚지고 있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9월 17일에는 교황청 바오로 6 세홀에서 전 세계에서 모인 젊은 남녀 수도자 5000여 명과 만난 자리에서 “나 는 약간은 여권 신장론자(a feminist)” 라며 “고되게 일하는 여성 수도자들에 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교황 “적어도 3주마다 고해성사” 포르투갈 언론 인터뷰서 공개 “내 안의 선함은 하느님 선물” 지난해 3월 ‘하느님을 위한 24시간 용서의 날 ’ 전례 중 고해성사 보는 프란치스코 교황.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은 15일마다 고해성사를 본다고 밝혔다. 【 CNS 】 바티칸-교황 별장 운행열차 개통 <카스텔 간돌포> 9월 11일 바티칸시국에서 출발한 기차가 교황 별장 카스텔 간돌포에 도착하고 있다. 기차 너머로 알바노 호수가 보인다. 【 CNS 】 “교황청 문 열겠다” 의지 반영 순례자 누구나 이용 가능 【외신종합】추기경 자문단 제11차 회의 가 9월 14~16일 교황청에서 열려 ‘평신도, 가정과 삶’을 다루는 새로운 교황청 성 설 립과 교황청 언론 부서 구조조정, 신임 주 교 임명 절차 등이 논의됐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는 9월 16일 추기경 자문단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성 설립 문제와 관련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임명한 디오니지 테타만치 추기경(전 밀라 노대교구장)의 설명을 들었고 추기경단은 논의를 마치면서 교황에게 새로운 성 설 립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말 했다. 추기경 자문단은 이번 회의에서 ‘자선, 정의와 평화’를 다루는 또 하나의 새로운 성 설립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어떤 결 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신임 주교 임명 절 차에 대해서는 절차 관여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보다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 는 의견을 교환했다. 신설 부서인 교황청 홍보처도 이번 추기경 자문단 회의의 논 의 주제 가운데 하나였다. 특히 교황청 홍 보처 실무자들이 작성하고 있는 운영규정 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롬바르디 신부는 “추기경 자문단 회의 는 교황청 구조 개혁뿐만 아니라 교황님 의 보편교회 통치에 대해서도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기경 자문단 차기 회의 는 12월 10~12일 열릴 예정이다. 추기경 자문단, 주교 임명 절차 개혁 논의 평신도·가정 관련부처 설립 의견 교황청 홍보처 구조조정도 【외신종합】중국 정부의 십자가 철거 정책은 보다 광범위한 종교 탄압을 예 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 출 신인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차관 사비 오 혼 타이 파이 대주교는 “십자가 철 거는 종교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 확대 될 수도 있다는 신호일지 모른다”며 “중 국의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 철거에 지 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 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 대주교는 9월 중순에 있었던 유럽 거주 중국 가톨릭신자들의 제9차 회의 에 참석해 “권력자들이 무슨 일을 하든 그들의 관심사는 사회주의 사상이나 공동의 목표가 아닌 그들 자신의 이익”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 그리스도교세가 가장 강한 저장성 지역에서 십자가 철 거가 자행되는 현상을 언급하며 “이런 비열한 행위 뒤에는 분명히 무엇인가가 숨겨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 당 국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적이 없다면 십자가를 태우거나 파괴해서 그리스도 인들의 분노를 폭발시키지는 않을 것” 이라는 이유다. 혼 대주교는 미국계 가톨릭뉴스 통 신사 CN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저장 성 공산당 대표자가 중앙정부의 지원 속에 지역 그리스도인들을 공략함으로 써 자신의 영달을 꾀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린 듯하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자들 이 저장성의 빠른 그리스도교세 확장 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현 실이다. 중국 스자좡 지역에서 가톨릭 자선 단체 간부로 일하는 바오로 한 신부는 이와 관련 “중국 정부가 십자가 철거를 하는 이유는 시각적으로 그리스도교회 를 위축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판단한 다”면서 “십자가 철거에 항의하는 그리 스도인들에게 군사적 대응이 가해지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中 십자가 철거, 탄압 확대 신호탄” 인류복음화성 차관 혼 대주교 “민감한 반응 보이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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